워라밸의 수혜자는 누구인가?

Work-Life Balance

by 마이스타일

Work-Life Balance

이런 가정을 해보자

율도국이라는 나라가 있다.

율도국에는 고3 수험생이 30명만 있다.

홍길동은 율도국의 고3 수험생이다.

그런데, 율도국의 일류대학 입학 정원은 3명이다.

그렇다면 홍길동이 일류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을 펼 수 있을까?


‘노력’이라는 뻔한 전략 말고 무엇이 있을까?


자신보다 성적이 낮은 학생들에게는

대학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과 함께 성공한 사례를 말해주고


자신의 성적과 비슷한 학생들에게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야’라는 말로 지금 성적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고 위로해 준다.


자신보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중요하다며, 일상을 즐기라고 권한다.


이렇게 공부에 대한 노력이 아닌 자신의 행복을 찾으라는 말로 다른 학생들을 방심하게 만든다면

홍길동은 조금의 노력으로도 충분히 일류대학에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입사 동기가 30명인 직장의 홍길동이 직장에서 임원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을 펼 수 있을까?

‘워 라 밸’

일·생활 균형(워라밸)
워라밸은 ‘Work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로,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합니다. 일에만 치우치지 않고 개인의 삶과 균형을 이루기 위한 가치로써 의미를 지니며, 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는 직장 선택의 중요한 척도이기도 합니다.
[출처] 고용노동부 누리집 https://www.worklife.kr/website/index/m1/bi.asp


워라밸(Work-Life Balance)은 나 혼자만 성공하고 싶은 누군가가 주장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많은 경쟁자들을 손쉽게 제칠 수 있는 아주 강력한 전략인 것 같다.

입사한 동기 30명 모두가 워라밸보다는 일에 대한 열정을 갖게 된다면, 경쟁률이 높아지게 된다.

그래서 요즘이 취업이나 직장생활이 더 어려워졌다고 하나

실질적인 경쟁률은 동일하거나 더 낮다.

요즘은 조금만 신경 써도 일 잘한다. 요즘 보기 드문 직원이다라는 말을 듣는다.


즉, 워라밸의 수혜자는 워라밸을 포기한 직원이 아닐까?


워라밸을 포기하고 오직 회사를 위해 일하라는 꼰대의 말이 아니다.

워라밸을 얻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진정한 워라밸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워라밸을 포기해야 한다는 딜레마가 있다.


첫 술에 배부르지 않다.

아이가 엄마라는 말을 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그 단어를 들어야 하는가?

첫걸음을 걷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이 넘어져야 하는가?

결국 세상은 일정량의 임계치를 넘어야 숙달의 단계로 넘어간다.


태어나 처음 하는 직장생활, 처음 하는 업무를 잘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얼마나 많은 실패가 필요할까?


하나에만 치우치지 말고 균형을 이루기 위해

하루에 한 번만 엄마 소리를 듣고 하루에 한 번만 넘어지자?


일에만 치우치지 말고 내 삶과 균형을 이루기 위해

오늘은 이만 퇴근하자?


워라밸을 누리고 싶은 나, 스스로 이런 질문을 해본다.


빨리, 나의 임계치가 어디인지 확인을 해봐야 결론이 나지 않을까?


일 하기 싫은 나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해 워라밸을 선택한 건 아닌가?


잘못된 방식의 노력을 하면서 워라밸을 포기하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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