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간단하다.
평판
세상 사람들의 비평.
사물의 옳고 그름, 아름다움과 추함 따위를 분석하여 가치를 논함.
남의 잘못을 드러내어 이러쿵저러쿵 좋지 아니하게 말하여 퍼뜨림.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눈다.
"나는 지금 자격증을 준비 중이야. 자격증 따면 퇴사할 거야. 너만 알고 있어"
"나의 팀장은 이런 점이 문제야."
"이 동료는 이런 점이 마음에 안 들어"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눌 때는 세상에 단 둘만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보안이 지켜지고,
내뱉은 말은 사라졌으니 증거도 없어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상대방 머리에 남아있다.
그나마 사실 그대로 남아 있으면 좋지만, 각색이 되는 경우도 많다.
사람은 자기가 듣고 싶은 대로 듣는 경향이 있다.
대화 상대방이 평생 비밀은 지켜주면 고맙겠지만, 고의든 무의식 중이든, 직장 내 누군가에 말을 하게 된다. 이렇게 한두 사람을 거치게 되면 어는 순간 직장 내에 소문이 파다하게 된다.
이것이 나의 평판이 되는 것이다.
나의 비밀, 그리고 내가 알게 된 타인의 비밀은 절대 말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도 말을 해야 속이 후련하고 스트레스가 풀릴 것 같다면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한 사람에게만 하는 것이 좋다.
배우자, 친구, 아니면 반려동물에게 말이다.
그 외의 사람들, 특히 직장 동료에게는 절대로 발설해서는 안된다.
그냥, 사내 방송 마이크에 대고 말을 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