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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불어 사는 사회 Sep 13. 2020

NLP 메타 아웃컴 - 내가 원하는 목표 찾기

메타 아웃컴으로 내가 바라는 상태 찾기

 NLP에서 아웃컴(outcome)은 자신의 목적이나 목표, 성과, 희망하거나 소망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리고 메타 아웃컴(meta outcome)은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첫 번째는 일반적으로 추구하는 아웃컴을 넘어서 그보다 위에 있는 궁극적인 목표나 상태를 말한다. 예를 들어, ‘나는 차를 갖고 싶다’라고 말하면 이는 단순한 목표, 피상적인 목표지만, 이것의 이유를 더 파고들어 차를 갖고 싶은 궁극적인 목적이 ‘부모로부터 독립하고 싶다’라면 이것이 메타 아웃컴이 된다.

 두 번째는 내가 설정한 아웃컴이 진짜로 내가 원하는 것이 맞는지 아닌지, 맞다면 이의 실현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등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즉,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상태는 무엇인가?’를 이해하고 이의 실현을 위해 무엇을 개선하고 무엇을 보충해야할 지를 아는 것이 메타 아웃컴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꿈을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 초등학교 때는 의사, 배우, 피아니스트, 요리사 등 구체적인 꿈을 이야기 하지만 중학교 올라오면서 부터는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꺼려한다. 고등학교 때는 무엇을 위해 공부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대학 입시만을 위해 공부하는 경우가 많고, 나이 먹으면서도 구체적인 꿈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은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내가 지금 바라는 게 무엇인지, 원하는 상태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려는 시도가 없다면 결국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할 지도 모르는 상태가 된다.


 메타 아웃컴은 궁극적 목표나 목적, 희망하는 상태를 내가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고 또한 내가 그것을 진짜로 바라고 있는지 아닌지,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메타 아웃컴이 성립이 되면 그때의 아웃컴은 분명히 이루어질 수 있다고 봐도 된다. 왜냐하면 자신의 문제점, 부족한 점들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고 그것을 개선하고 해결할 방법을 안다면, 아웃컴은 현실이 될 확률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나의 목표나 목적을 정확히 알고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장애물들을 헤쳐 나갈 수 있다. 그럼 내가 원하는 궁극적인 목표나 성과, 상태를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을까? 그것은 다음 질문을 통해 가능하다.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당신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

                                              - 목표 실현이 당신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이 질문만으로도 ‘내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상태가 무엇인지’ 알아낼 수 있다. 다음의 예를 한번 보자.     


교사: 네가 바라는 게 뭐니?

학생: 아빠의 잔소리로부터 벗어나는 거요(1차적 아웃컴).

교사: 아빠의 잔소리를 듣기 싫은 거구나. 아빠가 잔소리를 하지 않으면 너는 무엇을 얻을 수 있지?

학생: 정신적으로 편안해 지지요.

교사: 심적으로 편안한 상태가 된다는 거구나. 그럼 마음이 편해지면 너는 어떤 것을 얻을 수 있을까?

학생: 음... 제 삶을 주체적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아요(메타 아웃컴). 그동안 주눅 들어 살았거든요.

교사: 아하, 피동적인 삶을 살지 않고 네가 삶의 주인이 되어 당당하게 살고 싶은 거구나.

학생: 네 맞아요.    


 이런 식으로 상담자는 내담자가 바라는 상태에 대한 이유를 묻는 것이 아니라, 바라는 상태가 가져다주는 이로운 점에 대해 질문해 나가면 내담자의 궁극적 목표(메타 아웃컴)를 찾아낼 수 있다. 위의 경우 학생의 궁극적 목표는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만약 상담자가 직설적으로 “왜 그렇게 생각하지?”라고 이유를 묻게 되면, 내담자는 기분이 상할 수 있고 내적으로 불안해지게 된다. NLP에서는 ‘왜’라고 묻지 않는다. 따라서 “그러한 것이 네게 무엇을 가져다 주지?”, “그렇게 되면 너는 무엇을 얻을 수 있지?”, “그것으로 인해 너는 어떤 것을 얻을 수 있지?” 식으로 질문을 바꿔서 긍정적인 점을 물어나가면 양파 껍질 벗기듯이 결국은 궁극적 목표를 찾아낼 수 있게 된다.


 본인 스스로에게도 이를 적용할 수 있다. 먼저 내가 바라는 상태, 원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본다. 답이 나오면 또 그것이 나에게 무엇을 가져다주는지 물어보고, 답이 나오면 또 그것을 통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계속 질문해 나간다. 이제 더 이상 떠오르는 것이 없거나 먼저 번 대답이 또 나온다면 그것이 바로 메타 아웃컴, 즉,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상태, 궁극적인 목표인 것이다.


 아웃컴이 분명하게 세워지면 ‘우리에겐 이미 치료에 필요한 모든 자원이 있다.’는 NLP의 세계관처럼 자신이 갖고 있는 자원들을 활용하여 누구나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그리고 목표를 향해 고민하거나 뜸들일 필요 없이  바로 지금부터 실행에 옮기면 된다. 



교육학박사(교육심리/상담 전공), 특수교사  이진식


< NLP 심리치료 및 상담 >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372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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