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침몰의 양자론적 해석 - 의식계와 물질계는 연결되어 있다.
1912년 4월 14일, 세계에서 가장 큰 여객선 한 척이 차가운 바닷 속으로 가라앉는다.
사상 최대의 해난사고로 꼽히는 타이타닉호의 침몰은 승선자 2,200여명 중 무려 1,500여명의 목숨을 빼앗아갔다. 당대의 최고의 혁신적인 기술이 접목된 타이타닉호는 이중바닥, 16개의 방수격실, 특정 수위가 되면 자동으로 닫히는 문 등으로 ‘절대 가라앉지 않는 배’(unsinkable ship)라는 별명이 붙어 있었다. 그런데도 타이타닉호는 왜 침몰한 것일까?
사고가 일어나기 14년 전인 1898년, 소설가 몰건 로버트슨은 인간의 탐욕과 무지를 꾸짖는 ‘무용지물’(futility)이란 소설을 썼다. 타이탄이란 가공의 초호화 대서양 횡단선이 처녀 항해에 나섰지만 빙하와 충돌하여 결국 엄청난 인명사고를 낸다는 것이 줄거리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소설은 실제 침몰한 배의 이름과 출발지를 비롯해 ▲사고가 일어난 시기(4월), ▲탑승객 숫자(타이탄 3천명, 타이타닉 2천2백여명), ▲구명정 수(타이탄 24척, 타이타닉 20척), ▲배의 규모(타이탄 800피트, 타이타닉 882.5피트), ▲최대속도(타이탄 25노트, 타이타닉 23노트) 등 모든 서술이 실제 사고와 너무도 유사했다.
사고 이후 이 소설을 떠올린 독자들은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이 소설은 예언서로 작용했던 것일까?
타이타닉호 침몰과 관련하여 알려지지 않은 추측 중에 ‘±14초의 비극’이란 말이 있다.
이것은 14초만 뱃머리를 일찍 돌렸어도 아예 빙하에 부딪히지 않았고, 아님 아예 14초만 늦게 돌렸어도 배가 앞부분만 부딪혀 일부 격실만 파손되어 배가 침몰하지 않았을 거란 가설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시간범위 내에 뱃머리를 돌리는 바람에 배의 옆부분이 쭈욱 긁혀 격실에 모두 물이 들어차 배가 가라앉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소설과 이러한 사고가 정말 다 우연으로 일어난 일일까?
우리는 꿈이 너무 잘 들어맞는다든지, 큰 사회적 사건이 일어나기 며칠 전 꿈에서 그 장면을 보았다든지, 처음 와 본 곳인데 꿈에서 와 본 듯한 익숙한 장소 같다든지, 누구랑 텔레파시가 통했다든지, 크고 작은 신비한 체험을 하는 경우가 있다. 또는 그러한 경험을 했다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전통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 같은 초자연적 체험을 해봤다는 사람들이 전체 인구의 30~40%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모든 현상들이 우연히 일어나고, 비상식적으로 보인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모든 정보가 시간과 공간의 구분 없이 공유될 수 있고 의식이 에너지로 작용하여 실체화됨을 보여주는 양자물리학으로는 설명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음과 윤회의 양자물리학적 해석 참조 : https://brunch.co.kr/@ljs-president/46).
양자론에 따르면 시간과 공간은 나눌 수가 없으며 우리가 시간이 흐른다고 느끼는 것은 착각일 뿐이다. 그러니 과거, 현재, 미래가 존재한다는 것도 우리의 착시에 불과하다.
물리학자 라즐로(Ervin Laszlo)는 양자역학의 영점장에 우주의 모든 정보가 기록되어 있다고 하였다. 과거, 현재, 미래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양자역학의 관점에서 본다면 ‘미래의 일’ 역시 영점장에 저장된 거대한 정보의 바다에 접속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양자역학에서 관찰자 효과에 의하면 원자 이하의 미립자, 소립자 등의 에너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파동으로 우주 공간에 존재하다가 내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바라보는 바로 그 순간, 돌연 눈에 보이는 현실로 모습을 드러낸다. 즉, 누군가가 의도를 가지고 미시세계를 관찰하면 그 존재가 모습을 드러내는 것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상상, 신념, 가치관도 그 믿음대로 몸에 영향을 끼치고,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모든 만물은 입자이면서 동시에 파동의 형태로 존재한다. 파동의 형태로 존재한다는 것은 모든 만물이 에너지적 존재라는 의미이다. 또한 만물은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관찰자효과에 따라 우리의 생각과 의도대로 실체화가 이루어진다.
우리가 쓴 글 뿐 아니라 우리가 하는 생각, 상상, 기도 등 보이지 않는 관념도 파동 에너지 형태로 전 우주에 즉각 퍼져 동시에 존재하며 의식이 물질세계에 영향을 미쳐 우리가 생각하는 그대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 의하면 생각이나 상상을 아주 구체적으로 할수록 집중할수록 생각을 실체화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여기에 더욱 집중할수록 또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수록 파동 에너지의 형태는 훨씬 더 중첩되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건강한 정신생활을 위해서는 스트레스 받는 일은 금방금방 떨쳐버리고,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과 좋은 생각만 할 일이다.
소설 무용지물이 인간의 탐욕과 어리석음을 꾸짖는 내용인 것처럼, 나는 타이타닉호의 최후 역시 인간의 오만함과 자만심이 초래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과학기술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던 20세기 초기에, 이 사건은 한마디로 사람은 겸손해야 한다는 일상진리를 깨우쳐준 것이다. 나와 우리 모두가 겸손하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품으면 이러한 에너지가 더욱 증폭되어 세계가 평화로워진다. 그러면 그런 비극적인 사건은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
이는 의식계가 우리가 살고 있는 물질계와 완전히 분리된 세계가 아니라 상호작용하는 에너지 체계를 공유함을 뜻한다. 다만 눈에 보이지 않아 우리가 의식적으로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