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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불어 사는 사회 Jan 06. 2021

발달장애, 지체장애의 원인과 이유를 알고 삶을 통찰하기

미래 특수교육과 상담이 나아갈 방향

 특수교사로 있으면서 그동안 많은 학생과 학부모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해왔습니다.

 분야별로 나누면 주로 특수교육(특수교육대상학생의 진학, 진로)와 관련한 상담, 장애 관련 상담, 학부모 상담, 일반적인 심리상담, 중증 정신 증상에 대한 심리상담입니다.


 저는 특수교사로 근무하기 전부터 물리학, 경제학, 상담학, 심리학 등 여러 학문에 관심이 많았고 이들 학문을 특수교육과 상담에 적용하고자 노력하였기에 많은 성과는 아니지만 약간의 보람있는 성과는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많은 장애 학생들을 만나면서 ‘이들은 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을까?’, ‘어떤 이유로 장애가 생겼을까’가 항상 궁금했습니다. ‘누구는 잘 살고 건강한데, 누구한테는 왜 이렇게 힘든 장애가 있는 걸까’궁금했습니다. 세상은 공평하다고 믿는데 장애 역시 이 관점에서 본다면 무슨 이유가 분명히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현재 주류 의학 서적이나 특수교육 교재에서는 대부분의 장애의 원인을 ‘모른다.’라고만 하고 있습니다.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성격장애, ADHD 등 정신 증상들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것이 훨씬 더 많다고 되어 있고, 지적 장애, 자폐성 장애, 지체 장애의 원인도 알려진 것보다 알려지지 않은 것이 훨씬 많다고 합니다.


 현대의 눈부신 과학기술과 의학기술의 발달에도 장애의 원인을 모른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유를 모르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현상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간을 생물학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보고 눈에 보이는 것만을 과학적 태도라고 생각하는 선입견에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거의 비슷한 증상으로 우울증 진단을 받은 학생이 두 명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똑같이 약물치료를 했는데 한 명은 다행히 나았고, 한명은 차도가 없어서 약물의 처방을 바꾸었습니다.

 그래도 나아지지 않자 이 학생에게는 또 다른 약물 처방과 함께 인지적 재구조화, 환경의 수정, 자기관리 기술 등의 인지행동중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였습니다. 그랬는데도 조금 나아지는데 그치고 여전히 우울 증상이 계속된다면 이는 ‘우울증’이라는 진단이 잘못된 것입니다.


 처음에 약물치료와 함께 기존 이론에 기초한 교육적 중재방법으로 효과가 있다면 이는 진단이 맞게 된 것이지만, 아무리 오랜 치료를 받아도 다양한 방법을 써보아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는 진단이 잘못된 것입니다.

 진단이 잘못되었는데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기존의 치료(중재) 방법을 계속 고수한다면 이는 증상의 악화만 살짝 완화시킬 뿐, 절대 근원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울증이 아닌데도 원인을 모르는 우울증이라 진단하여 약물만 바꾼다면 계속 헛우물만 파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지적 장애나 자폐성 장애 등 발달 장애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발달 장애나 지체 장애의 경우도 선천적인 경우가 많은데 이들의 원인을 계속 ‘모른다.’라고 하면 이는 무책임한 태도입니다. 원인은 분명히 존재하는데도 주류 학계의 학자들은 이를 알려고 하는 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의 상담과 상담 사례들에서 장애의 원인만 알아도 현재의 많은 어려움들이 풀리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사람은 영적인 존재라는 사실 조차 믿지 않았던 부모님도 자녀 장애의 원인에 대해서 알게 되었을 때 강한 충격을 받으시며 ‘아 이제야 알겠다.’고 눈물 흘리며 말씀하십니다. 이 모든 상황이 이해된다며 삶을 통찰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사람은 영적 존재임을 인정하지 않았던 분들도 자아초월 최면치료 등 영적인 접근을 통해 장애의 원인과 삶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알고 한 차원 높은 의식을 갖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이처럼 장애의 원인과 이유에 대해서 안다면, 장애아동 부모님과 형제/자매들이 겪는 힘든 상황들이 어느 정도 극복 가능해 집니다. 실제로 장애의 원인에 대해서 알게 되었을 때 대부분은 눈물을 흘리시며 이 상황이 모두 이해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인간은 단순히 생물학적 존재가 아니라, 영적(靈的)인 존재라는 사실이 조금씩 인식의 저변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전 글에서도 기술하였듯이, 고대로부터 수많은 문헌과 고증, 연구들은 인간이 영적인 존재임을 증명하고 있고, WHO의 건강의 정의에도 영적인 건강이 건강의 필수 조건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또한 정신 질환의 진단기준에 쓰이는 DSM(미국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편람)과 ICD(국제질병분류체계)에도 각각 제IV판과 10판부터 영적인 개념이 들어간 해리 장애를 각각 진단 기준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현대 과학의 새로운 발견과 의학의 최신 경향의 흐름을 따라서 이제는 기존의 틀에 박힌 관점에서 벗어나 인간은 영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불가사의해 보이는 여러 영적인 현상들을 특수교육 주류 학계에서도 인정해야 합니다.

 인간은 영적인 존재라는 사실과 영적인 현상을 인정하지 않는 한, 특수교육과 상담분야에서의 발전은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듭니다.     


 양자역학의 창시자 막스 플랑크는 "새로운 과학적 진리는 반대자들을 설득하거나 감화(이해)시키지 않는다. 그보다는 반대자들이 다 죽고 나서 새로운 진리에 익숙한 새로운 세대가 나타날 때에야 비로소 승리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한 세대가 지나야만, 비로소 새로운 이론들이 오래된 이론을 대체할 기회를 얻는다는 뜻입니다. 이 때문에 과학계에서는 ”과학은 장례식을 통해 발전한다.“라는 농담이 회자된다고 합니다.


 양자역학을 크게 발전시킨 닐스 보어는 일찍이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낸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배우이자 동시에 관객이라고 하였습니다. 양자역학에 따르면 우리는 모두가 하나이기 때문에 상대론적 세계관은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따라서 자신과 분리되어 자신과 관계없이 돌아가는 대상, 즉 저 밖의 세계란 있지 않습니다. 모두가 자기가 시공간이라는 스크린 위에 자신의 내면 신념 체계를 투사하여 영화처럼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천재 물리학자였던 스티븐 호킹은 “과학자는 자신의 이론으로 실험 결과를 보려고 하지 말고, 실험 결과에 따라야 한다.”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이것은 기존의 틀에 박힌 이론으로만 세상을 설명하려고 하면 안 되고, 관찰된 보이는 현상을 토대로 기존의 이론들, 가치관을 수정해야 함을 뜻합니다.     


 1900년대 이후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현대 물리학의 여러 분야와 통합학문의 경향성은 사람들의 고정관념과 상식을 깨는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밝혀내고 있지만, 이 발견들이 아직은 특수교육이나 상담학에 적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신의학도 마찬가지이구요.     

 특수교육과 상담학 분야에서 영적 모델에 기초한 새로운 접근이 학문의 새로운 경향성으로 자리 잡으려면 아직은 최소 한 세대가 더 지나야 할지도 모릅니다.     


 달은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보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일까요? 당연히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가 본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관찰자 효과에 따르면 우리가 보지 않으면 물건들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현대 물리학을 주도하고 있는 초끈이론의 대가들과 양자역학자들은 관찰자 효과에 따라 달 역시 우리가 보기 때문에 저 하늘에 존재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합니다.


 물론 거대한 달을 전자와 같은 예로 말할 수는 없을 수도 있겠지만, 양자론을 깊이 연구하면 누구도 달을 보지 않을 때 달은 어느 장소에 없는 것이 됩니다. 누군가 보았을 때에만 달의 장소가 확정되는 것이지요. 우리의 상식으로 본다면 이러한 세계관은 너무나 이상하고 불가사의하지만, 아스페 실험에 의하면 이것은 진실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우리는 자연이 질서정연하다고 믿어왔으나 양자론과 초끈이론에 의하면 자연은 대충대충이며 애매한 것 투성입니다. 하지만 현대 물리학을 구축한 학자들은 이것이 자연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 물리학에서의 여러 발견들은 물질이나 자연이 단순히 하나의 상태로 정해지지 않고 굉장히 애매한 것을, 그리고 애매함이야말로 자연의 본질이라는 것을 우리들에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예를 들어, 장애의 원인이 진짜 전생의 경험으로 인해 기인한 것인지 또는 영적인 존재의 간섭에 의한 것인지 이러한 사실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자아초월 최면치료를 통해 알아낸 장애의 원인이 그냥 스스로 만들어낸(생각해낸) 상념체일 수도 있고 진짜 전생이 존재하는 것일 수도 있고 정말 영적인 간섭에 의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가 무엇이든지 그게 진짜인지 밝히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치료의 성과와 효율’이 얼마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장기간에 여러 치료를 받고 거의 효과가 없었지만, 영적 접근에 의해 치료 효과가 있고 실제 완치된 사례들이 무수히 존재한다면 당연히 이를 인정하고 치료에 적용하는 것이 열린 의학자, 상담자, 교육자의 태도일 것입니다.


 또한 발달장애, 지체장애 등 평생 안고가야 하는 장애의 원인이 무엇이든지 간에, 자아초월 최면치료를 통해 학부모님이 본인과 자녀의 존재 이유를 깨닫고 한 차원 높은 의식으로 삶을 통찰하게 되었다면 이 자체로도 치료의 성과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아초월 심리학과 자아초월 심리학을 기반으로 하는 정신 의학이 기존 심리학과 의학의 한계를 뛰어넘어 모든 학문을 통합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인간을 이해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태동하였듯이, 특수교육과 상담도 마찬가지로 다른 학문 영역에서의 새로운 발견들을 받아들이고 그 근본적 의미를 탐색하는 시대가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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