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쓰는 단어들은 우리의 감정을 대변함으로써 각자의 경험과 행동에 영향을 끼칩니다.
우리가 습관적으로 쓰는 말들은 우리의 감정에 영향을 끼치고 그대로 다시 우리의 경험에 영향을 끼칩니다.
어떠한 표현을 습관적으로 쓴다는 것은 그러한 감정을 더욱 부추기게 되어 행동 또한 그러한 감정에 더욱 영향을 받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우울하다고 느낄 때 “우울해”라고 표현하는 것은 우울한 감정을 더욱 부추겨 행동 또한 움츠러들게 만들지요.
쉽게 생각해서, “직장 가기 싫다.”, “누구누구가 정말 싫다.”, “~일하기 싫다.” 등을 습관적으로 쓴다면,
“~가 좋다.”, “~가 낫다.”라고 표현할 때에 비해 부정적 감정을 훨씬 부추기게 됨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감정을 표현한다고 쓰는 말들이 오히려 그러한 감정을 심화시켜 경험(행동)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우리가 어떤 감정을 느낄 때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말)들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생각하는 방식과 느끼는 방식을 변화시켜 삶의 방식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말의 힘, 언어 표현의 놀라운 힘이지요.
화가 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가정할 경우, 사람마다 느끼는 화난 감정은 다 다르고 이를 표현하는 단어도 다 다를 것입니다.
A : “이런 xx가 다 있나. 말도 안 돼.” (육두문자와 욕을 쓰며, 굉장히 화난 상태)
B :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하지. 화가 나고 불쾌하군.” (화가 치밀어 오르는 상태)
C : “조금 약이 오르는군.” (무덤덤한 상태)
이렇게 느끼는 감정에 따라 사람마다 사용하는 단어도 다 달라집니다.
각자 자신이 쓰는 언어가 감정을 그대로 표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반대로, 사용하는 단어를 바꿈으로써 그 사람의 감정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즉, 어떤 단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느끼는 감정도 그 단어에 영향을 받는 다는 사실입니다.
위의 예에서는 매우 화가 났을 때 욕을 하는 A가 만약 C처럼 언어 표현을 하는 훈련을 한다면 그 화를 훨씬 누그러뜨릴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처럼 사용하는 단어를 바꾸면 그에 맞게 감정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예전에 주민센터에 서류를 떼러 간 적이 있습니다.
직원 분이 신입이신지 옆 직원 분께 계속 물어보시며 일처리를 하셨습니다.
타자 속도도 느린 것 같았고요.
꽤 긴 시간이 지나도 서류가 안 나오길래 전 속에서 열불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내 저는 ‘화가 났다.’고 생각하지 않고 ‘기분이 조금 언짢네.’라고 생각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선생님 잘못이 아닌 걸 알지만 전 여기 충분히 오래 기다린 것 같습니다.
더 기다려야 한다면 이젠 좀 약이 오를 것 같네요.”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의 저자 앤서니 라빈스가 쓴 방법)
그러자 직원 분은 약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절 바라보며 피식 웃었고, 저도 함께 웃었습니다.
속에서 끓어오르던 화가 순식간에 사라진 건 덤이었지요.
그 후 직원 분의 손놀림은 빨리진 것 같았고, 저는 나머지 시간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똑같은 감정에 붙이는 말만 변화시켜도 즉시 감정을 변화시킬 수 있고 행동까지 바꿀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언어 표현이 습관이 되면 부정적 감정은 즉시 누그러뜨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시간이 지나면 그런 언어 표현조차 쓸 필요가 없다고 느끼게 됩니다.
스스로 부정적 감정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가 어떤 단어를 쓰지 않으면 그 단어에 대한 감정을 느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울할 때 ‘우울하다.’, 화가 날 때 ‘화가 난다.’ 등의 표현을 쓰지 않는 훈련을 하면,
정말로 그러한 감정은 신기하게도 사라지게 됩니다.
아메리카 인디언 부족의 언어에는 ‘거짓말’을 뜻하는 단어가 없다고 합니다.
거짓말이라는 말이 그들의 언어에 존재하지 않으므로 그들은 거짓말이 무엇인지 경험할 수 없고 사고방식 또한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습관적으로 쓰는 말에는 힘이 있고 에너지가 있으며 우리의 감정과 행동, 더 나아가 삶에 고스란히 영향을 끼칩니다.
이것이 바로 감정 상태를 표현하는 말을 신중하게 의식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감정 상태를 그대로 표현하기 보다는 순화하여 또는 약간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는 연습을 하면 훨씬 긍정적인 정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매우 화가 난다. 죽도록 힘들다.” (부정적인 표현)
-> “심기가 조금 불편하다. 기분이 조금 언짢다. 조금 약이 오른다. 약간 난처하다. 조금 성가시다.”
(덜 부정적인 표현)
-> “견딜만하다. 기대된다.” (긍정적인 표현)
“불안하다.” (부정적인 표현)
-> “조금 염려스럽다. 조금 긴장된다. 약간 떨린다.” (덜 부정적인 표현)
-> “기분 전환된다. 자극이 된다.” (긍정적인 표현)
“우울하다. 외롭다.” (부정적인 표현)
-> “덜 즐겁다. 조금 처진다. 약간 공허하다.” (덜 부정적인 표현)
-> “기분이 묘하다. 도약을 꿈꾼다.” (긍정적인 표현)
“거절당했다.” (부정적인 표현)
->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덜 부정적인 표현)
-> “더 나은 선택이 기다리고 있다.” (긍정적인 표현)
마찬가지로 기분이 보통일 때 또는 좋을 때 나오는 언어 표현들도 이보다 더 긍정적인 단어로 바꿔서 사용하면, 언제나 기분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괜찮아. 뭐 그럭저럭" (긍정적인 표현)
-> "오 아주 좋아. 최고야. 기분 좋아." (더 긍정적인 표현)
"좋은데. -> "끝내주는데."
"기분 좋다." -> "날아갈 것 같다."
"들뜬다." -> "굉장히 흥분된다."
"기쁘다." -> "아주 환상적이다."
습관적으로 쓰던 부정적인 말들을 이제부터 쓰지 않으면 그에 해당하는 감정도 없어집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그런 표현을 쓸 필요조차 못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단어라면 그 말을 사용하지 말고 덜 부정적인, 나아가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말로 바꿔서 사용해 보세요.
좋은 단어들은 더 좋은 단어로 바꿔서 사용하시고요^^.
그럼 감정과 행동이 바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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