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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불어 사는 사회 Jun 17. 2021

부모 및 교사의 기대와 아동 발달 2

지난 글에 부모와 교사의 높은 기대가 아동의 발달을 높일 수 있음에 대해 포스팅하였습니다.


부모 및 교사가 아동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높은 기대를 가지고 바라보면,

실제로 그렇게 아동의 발달이 이루어진다는 내용이었지요.


* 부모 및 교사의 기대와 아동의 발달

https://brunch.co.kr/@ljs-president/96


오늘은 <왓칭(김상운 저)>에 나오는 내용들을 토대로 관련 내용을 더 이어가고자 합니다.

<왓칭>에 나오는 아래의 예들은 모두 어른의 기대가 학생들의 지능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실험들입니다.




스탠퍼드 대학의 스틸 교수는 학생들을 2그룹으로 나눠 수학 시험을 보게 했는데,

시험 보기 직전 교수가 이들에게 서로 다른 말을 해 줍니다.     


A그룹 - “과거 시험 결과, 남녀 간의 차이가 꽤 크게 나타났던 시험입니다.”

B그룹 - “과거 시험 결과, 남녀 간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던 시험입니다.”     


시험 결과, A그룹의 여학생들은 남학생들보다 성적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B그룹의 여학생들은 남학생들과 같은 수준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것은 A그룹의 여학생들은 ‘여성은 수학에 약해’라는 편견이 생긴 채(가진 채) 시험을 봤기 때문입니다.


즉, 교수의 말 한마디로 A그룹의 여학생들에게는 ‘자신은 남학생들보다 수학을 못한다.’라는 편견이 스스로 생겼고, 그에 따라 자신의 능력이 제한됐기 때문입니다.       


시카고 대학의 베일록 교수는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한 여교사가 자기 반 학생들에게 무심코 이런 말을 중얼거리게 하였습니다.      


“어휴 난 왜 계산이 서툴지? 여자라 그런가 봐.”     


1년 후 수학 시험을 쳤더니 그 반 여학생들의 수학 성적이 형편없이 떨어졌습니다.

그 반 남학생들의 성적이나 다른 반 여학생들의 수학 성적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고요.    

  

이것은 무심코 흘리는 편견의 말들이 실제 학생의 무의식에 영향을 미쳐서 능력을 제한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미국에서는 “흑인들은 백인들보다 머리가 나빠”라는 고정관념이 팽배합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아무리 똑똑한 흑인이라도 자신도 모르게 그런 편견에 빠져듭니다.

그래서 백인들과 지능이 비교된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지능은 저절로 떨어집니다.     

 

스탠퍼드 대학의 스틸 교수는 SAT 시험을 치르기 직전 흑인 학생들에게 인종을 명시하도록 했습니다.

인종을 명시하는 란에 ‘흑인’이라는 단어를 기입하는 순간, 흑인 학생들의 머릿 속에는 ‘머리 나쁜 흑인’이라는 편견이 번쩍 떠올려집니다.


결국 그들의 점수는 백인 학생들에 비해 형편없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처럼 학생들에게 어떤 선입견을 심어주면, 그 선입견대로 결과가 실현된다는 실험 결과는 많습니다.   




뉴욕 대학의 아론슨 교수는 평소 공부를 잘하는 백인 남학생들에게 수학 시험지를 나눠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시아계 학생들은 수학을 잘한다고 하죠. 이 시험은 바로 그 비결을 캐내려는 실험의 일부입니다.”


이 말을 들은 백인 남학생들의 표정은 순간적으로 바짝 얼어붙었습니다.

‘백인들은 아시아계보다 수학에 약해’라는 고정관념이 불쑥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그들의 실제 수학 점수는 어이없이 뚝 떨어졌다고 합니다.


아론슨 교수는 “그 학생들은 모두 SAT 점수가 800점 만점에 750점 이상인 우수한 학생들인데, 말 한 마디에 그렇게 큰 폭으로 점수가 떨어지다니”하며 놀랐다고 합니다.


이것은 백인 남학생들이 교수의 말 한마디를 듣고 자신들을 ‘아시아계보다 수학에 약한 백인들’로 바라보았고, 결국 바라본 대로 고스란히 현실로 나타난 것입니다.      


컬럼비아 대학의 드웩 교수도 “지능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고무줄처럼 줄기도 하고 늘어나기도 한다.”라고 말합니다.      




우리나라 논문에서도 <유아 발달과 부모 기대에 영향을 미치는 생태학적 제 변인들의 관계분석(정정란)>을 보면, 유아 발달에 가장 영향력이 높은 변인은 매개변인인 ‘부모 기대’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부모의 기대와 믿음, 평소에 하는 말들은 모두 아동의 발달에 실제로 큰 영향을 끼칩니다.     

 


여러 실험 결과에 나오는 것처럼 지능은 결코 고정된 것이 아닙니다.

아이의 지능을 높이고 싶으면 그렇게 바라보면 됩니다.


여러 사람들이 그러한 믿음을 가지고 아동을 바라볼수록, 그렇게 현실화될 가능성은 매우 높아집니다.    

 

우리가 쓰는 말과 글, 생각과 의식에는 모두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 아동에게 품는 의식과 생각, 말과 글, 기대와 바램 등은 모두 파동 에너지 형태로 주변으로 뻗어나가 아동에게 영향을 끼치고, 아동은 결국 그러한 바람대로 변화하게 됩니다.      


부모나 교사가 아이에게 어떠한 신념을 심어주느냐에 따라, 어떠한 믿음을 갖느냐에 따라 아이의 지능과 발달은 얼마든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아이들의 능력을 제한하거나 못할 거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존재로 바라봐주세요.


아무리 중증 장애가 있더라도 아이의 발전 가능성을 믿고 큰 기대를 가지고 바라보면 정말로 그렇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변화의 시작은 우리 아이들에 대한 높은 기대와 믿음을 갖는 것입니다.

그러면 반드시 기대한 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 잠재의식 변화를 통한 발달장애 행동 지원 >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8006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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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harammail75/221440965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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