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는 행동들은 모두 생각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한다는 것은 다시 말해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배고프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내가 지금 배고픈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평소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그에 해당하는 감정이 생기고 그에 맞는 행동을 유발하게 됩니다.
생각은 곧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이라고 할 수 있고요.
따라서 평소에 우리가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생각)을 바꿈으로써 감정을 변화시키고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나아가 삶까지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앤서니 라빈스 저)>에는 단순히 질문을 바꿈으로써
인생이 변화한 흥미로운 사례들이 많이 나옵니다.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유태인인 스타니슬라브스키 레히는 제2차 세계대전 때 가족들과 함께 죽음의 수용소로 보내집니다.
수용소 가스실에서 자신의 가족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는 밤마다 악몽에 시달립니다.
매일 여러 명이 죽어나가는 끔찍한 현실을 마주하면서 그는 자신도 꼼짝없이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어느 날 당장 탈출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 끔찍한 곳을 탈출할 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은 모두 바보 같은 소리하지 말라고 충고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탈출은 절대 있을 수 없어! 그냥 열심히 일하면서 살아남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길밖에.”라고 충고합니다.
그러나 그는 “어떻게 하면 여기서 안 다치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대신,
끊임없이 “어떻게 하면 탈출할 수 있을까?”를 질문하며 꼭 탈출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방법을 찾던 그는 작업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가스실에서 죽은 수많은 시체가 트럭에 던져지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루 일과가 끝나고 작업자들이 막사로 돌아갈 때 그는 트럭 뒤에 숨어 웅크립니다.
그리고 재빨리 옷을 모두 벗어 던져버리고는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시체 속으로 몸을 숨깁니다.
그는 죽은 사람처럼 꼼짝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의 몸 위로 시체들이 계속 쏟아져 내릴 때마다 그는 압사할 것 같았고, 시체 썩는 고약한 냄새로 매우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그는 미동도 하지 않고 한참을 참았습니다.
드디어 트럭의 시동 소리가 들렸고 트럭이 움직이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는 순간 시체더미 속에서 희망이 솟구쳐 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마침내 트럭이 멈추고, 수용소 밖에 있는 엄청난 크기의 구덩이 안으로 수십 구의 시체와 레히를 쏟아 부었습니다.
레히는 밤이 될 때까지 그 속에서 계속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주위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다음 시체 더미에서 빠져나와 알몸으로 40킬로미터를 달려 결국 자유를 찾았습니다.
책의 저자 라빈스는 어느 날 자신의 회사가 엄청난 빚에 허덕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친구들은 모두 그에게 남은 일은 오직 파산 선언을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친구들은 즉각 “우리가 서둘러 팔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누가 직원들에게 이야기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해댔습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라빈스는 “이 상황을 어떻게 전화위복으로 삼을 수 있을까?”, “이 상황을 반전시켜 회사를 한층 더 발전시킬 방법은 없을까?”라며 반대로 건설적인 질문을 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원하는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라빈스도 “이제 다른 방법은 없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더 나은 질문이 더 나은 해답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알고 더 열심히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더 큰 가치를 발휘하고, 심지어 내가 잠든 동안에도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가 없는 곳에서도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질문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전국적으로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을 대신해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게 하는 아이디어가 퍼뜩 떠올랐습니다.
이후 그는 텔레비전을 통해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광고를 제공하게 되었고, 전 세계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다시 성공하게 됩니다.
라빈스의 친구인 미첼은 온 몸의 2/3에 화상을 입고도 다른 사람들을 도우며 자신의 인생을 당당하게 즐기며 삽니다.
그런데 몇 년 후 미첼은 또다시 비행기 사고를 당하며 다리마저 잃고 평생 휠체어에 앉아 지낼 거라는 얘기를 듣습니다.
하지만 미첼은 전혀 슬퍼하지 않고 이웃 사람들을 즐겁게 도와줄 방법을 찾으며 자신의 인생을 여전히 즐기며 삽니다.
그가 화상을 입었을 때 같은 병동에 있던 많은 환자들은 거의 모두 “하필 내가 왜 이렇게 된 거야? 인생은 왜 이렇게 불공평한 거지? 장애인으로 살아서 뭘 해.”라고 질문(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미첼은 “이것을 기회로 활용할 수는 없을까? 이 위치에서 다른 사람들 도울 수는 없을까?”라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미첼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과 판이한 운명을 만들어낸 긍정적 질문의 힘이었습니다.
“왜 하필이면 내가 이렇게 된 거지?”라는 질문은 결코 긍정적인 결과를 낳지 못합니다.
“내가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위기를 극복하고 자신과 세계를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미첼은 더 나아가 하반신 불구가 되어 병원에 누워있을 때 아주 매력적인 병원의 간호사를 사랑하게 됩니다.
그는 친구들에게 그 간호사와 데이트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친구들은 모두 “미쳤니? 네 처지나 생각해.”라고 핀잔을 줍니다.
하지만 그는 대담하게 “어떻게 하면 저 여자와 데이트를 할 수 있을까?”란 질문을 계속 하였고, 결국 그는 데이트에 성공하였고 나중에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질문은 순간적으로 생각의 초점을 변화시켜 감정을 바꿔줍니다.
우울한 상태에 빠져있는 사람들은 ‘이걸 해서 뭐해? 어차피 뻔한데. 즐거움이 없네.’와 같은 우울한 생각(질문)을 자신에게 끊임없이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생각의 초점을 바꾸려면 새로운 질문을 자신에게 하면 됩니다.
우울한 상태에서 우울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지금 이 기회를 살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지?’라는 건설적인 질문을 계속 하면 결국 긍정적인 부문에 초점이 맞춰지게 됩니다.
그에 맞는 답이 떠오름은 물론이고요.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자신을 미워하는 것처럼 보여도 “왜 다들 날 싫어하지?”라는 생각(질문)에 머무른다면 감정은 여기에 맞춰 우울해집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찾으려고만 하여 계속 부정적 감정 상태에 머무르게 됩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하면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을까?”에 질문의 초점을 맞춘다면,
이유가 아닌 방법에 초점을 맞추게 되어 감정이 바뀌고 새로운 해결 가능성이 열립니다.
이것이 습관이 되면 잠재의식은 비로소 새로운 해결 가능성에 맞게 행동을 하도록 자신을 유도합니다.
따라서 우울할 때는 비관적인 생각, 우울한 감정에 빠져들지 말고 즉시 질문을 바꿔 “지금 내가 어떻게 하면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행복해지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꾸준하게 질문하면 됩니다.
예전에 한 다리 건너서 아는 친구가 아주 오랜만에 연락해서는 비교적 큰 돈을 빌려가고 갚지 않은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 저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란 생각에 빠져들며 빌려준 걸 자책하고 괴로워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에 빠져들수록 정신 상태가 고갈되고 스스로 힘들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정적 감정 상태를 바꾸기 위해서는 새로운 질문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저는 “그래도 그 친구에게서 배울 점은 무엇일까? 그 친구의 장점은 무엇일까?”를 계속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억울한 생각에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았지만, 질문을 계속하자 마침내 잠재의식이 응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친구는 빌려갈 때 고맙다고 인사했잖아. 인사성이 밝은 친구지. 그리고 성격이 활달하고 적극성도 있지.'
그의 장점을 생각하자 웃음이 났고 감정이 변화되었습니다.
그 친구에게 배울 점만을 떠올리며 저는 비로소 제 자신을 놓아줄 수 있었습니다.
질문의 방향을 바꾼다고 해도 처음에는 뇌에서 거부 반응을 보이기 쉽습니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해결 방법은 찾을 수 없어.’ 라고 처음에는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나온 사례들처럼 꾸준하게 자신에게 질문을 하면,
내 안의 무한한 잠재능력이 깨어나면서 어느 순간 해결방법이 퍼뜩 떠오릅니다.
불가능해 보이고 해결방법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기대와 믿음을 가지고 자신에게 꾸준히 새로운 질문을 던지면, 궁극적으로는 감정이 바뀌고 행동이 변화하며 새로운 해결책이 반드시 나옵니다.
생각의 초점을 바꿈으로써 감정과 행동을 바꿀 수 있는 것이지요.
라빈스는 "훌륭한 질문이 훌륭한 인생을 만든다."고 강조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신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질문을 꾸준히 해보세요^^.
이것이 긍정적인 두뇌를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나는 무엇을 감사하다고 느끼는가?”
“나는 무슨 일에 행복을 느끼는가?”
“나를 가슴 설레게 하는 일은 무엇인가?”
“내가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전화위복으로 삼을 수 있을까?”
“이번 일에서 나는 무슨 교훈을 얻을 수 있는가?”
“이런 일을 또 겪지 않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질문은 감정을 변화시키고 행동을 변화시킵니다.
나아가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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