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의 기억-왜 난 이렇게 낮은 자존감을 갖게 되었나.
“돼지야.”
어떤 남자아이가 나를 향해 외쳤다.
“돼지야.”
“돼지!”
그렇게 놀리는 아이들은 한 두 명이 아니었다. 여러명이 재밌다는 듯이 그 단어를 내뱉었다.
남자아이들은 계속해서 날 놀려댔다.
나의 6살, 외부의 공격을 받은 첫순간이었다.
나는 그 외부의 공격에 대해서 항변하고 싶었다. 집에 돌아가 어머니에게 그 잔혹했던 사건을 말했다.
내 말을 듣던 어머니는 심드렁하게 대꾸했다.
“네가 뚱뚱한 것 맞잖아.”
어머니 말이 맞는 줄 알았다. 그래서 난 내가 놀림 받는 이유를 ‘내가 뚱뚱하기’ 때문이라고 받아들였다.
난 놀림 받아도 마땅했다. 왜냐면 뚱뚱했으니까.
나의 6살,
모든 문제의 원인을 ‘나의 외모’로 때문이라고 생각한 첫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