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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llust순정 Oct 05. 2016

나의 남편에게 다시보내요

결혼기념일을 기념하며

톡톡

소다수 처럼 짜릿하게

터지던 그날의 설레임


간질간질

가슴속 하나가득

그리 웃음들이 넘쳐

입술로

삐지던

그날

그 고백들

세월속에

삶속에

시간속에


터짐도

떨림도

설레임도

내 가슴속

추억의

사진관에

걸렸네요


무디어진 손마디 만큼

마음도 무디어졌지만

떨림대신

눈빛만 보아도

가슴을 느끼고

몸짓만 보아도

그 입술속 숨은 말을 알게되는ᆞᆞᆞ


뜨거운 사랑은

은근한 온기를 지닌 정이 되었지만

그 정이 곧 사랑이 아니겠어요


우리 서로 오랫동안

서로의 마른등 긁어주며

그리 살아요

건강하게

오래오래ᆞᆞ

꼭ᆞᆞ


-결혼25주년을 우리서로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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