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을 기념하며
톡톡
소다수 처럼 짜릿하게
터지던 그날의 설레임
간질간질
가슴속 하나가득
그리 웃음들이 넘쳐
입술로
삐지던
그날
그 고백들
ᆞ
ᆞ
세월속에
삶속에
시간속에
터짐도
떨림도
설레임도
내 가슴속
추억의
사진관에
걸렸네요
무디어진 손마디 만큼
마음도 무디어졌지만
떨림대신
눈빛만 보아도
가슴을 느끼고
몸짓만 보아도
그 입술속 숨은 말을 알게되는ᆞᆞᆞ
뜨거운 사랑은
은근한 온기를 지닌 정이 되었지만
그 정이 곧 사랑이 아니겠어요
우리 서로 오랫동안
서로의 마른등 긁어주며
그리 살아요
건강하게
오래오래ᆞᆞ
꼭ᆞᆞ
-결혼25주년을 우리서로 축하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