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illust순정 Sep 07. 2018

함께 하는 즐거움

고양이를 돌보며 드는 생각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아이들

흰둥이가 새끼 두마리를 데리고 밥을 먹으러왔다

배가 블룩해서 언제 새끼를 낳을까 궁금했는데^^

그쯤 땡글이도  새끼 두마리를 데리고 밥을 먹으러왔다

현관앞에 2곳의 밥과 물을 나누어 주었다


어미는 새끼 때문인지지 입으로 카악 소리를 내며 위협적이었다

하루가 가고

이틀이가고

아이들은 우리집이 익숙해 지기 시작했다


에어컨 실외기위에 올라가 있기도하고 창가 난간에 앉아 있기도하고

밥을 주러 나가도 도망치지 않는다


흰둥이 새끼들의 이름은 한줄이.두줄이다

검정 고양인데  흰 줄무늬가 있다

땡글이 새끼들의 이름은 검땡 얼땡이다

한마리는 검정색이고 한마리는 황토색 얼룩이다


11마리 가량의 동네 길냥이들이 오다보니

수북히 사료를 담아 두어도 금방 그릇이 깨끗하다

아침에 눈을 뜨고 베란다문을  열면 이녀석들이 오골오골 모여들 와 밥을기다리고 있다

꽃밭에 누워도 있고 차 밑에도 들어가있고

얼마나 그 모습들이  예쁘고 사랑스러운지를 모르겠다


엄마 고양이가 새끼를 부르는 소리를  들으며 나는 많은 생각을 했다

곱고 부드럽고 다정한 그 부름 속 느껴진 모성


인간의 말을 못듣고 못한다고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

우리도 동물들의 언어를 알지도 듣지도 못하지 않는가?

우리는 무슨 권리로 그들을 사고 팔고

식용으로 먹을수 있는가?


고양이를 돌보며 사색하는 배움을 통해

우리들의 현재를 들여다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적당히는 얼만큼인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