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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llust순정 Oct 03. 2018

가을 여행을 떠나듯··

강릉전시

사람 많아도 붐벼도 

균허난설헌 기념관의 으로 들어서면

모든것이 차분해지고 넉해지기 까지 한다


6년전 아버지 칠순을 축하드리며 식사의 자리를

허균허난설헌 념관   한정식집에서 한 적이 있다

그때 처음으로 렸던 기념관··

 처음 부터 중정 좋았다

빙둘 건물이 이어진 옥의 기념관 안에 있는 네모 마당

중정 주는 매력이 얼마나 큰지 모른다

그 마당 마루에 걸터  하늘을 보노라면

아무런 생각도 없이 머리가 아지고 비워짐 느낀다

내가 강릉과  많이 한가 보

강릉 너무 자주 오가니 강릉 사람인 줄 알기도 하고

강릉으로 이사오라는 제안도 많이 받는다 

내가 좋아하는 중정에서 전시 한번 해도 좋겠다는 농담 큐레이터분이 귀 기 셨나 보다

어느   전화를 주셨다

중정에서  전시 한번 해보 어떠냐고

오케이 수락을 하고 고민에 들어갔다

 많은 한옥의 문살과 기둥 상하지 않게 

그림  걸수 있는것이  뭐가 있을까?

고민끝에 떠오른것이 나무판을 짜는 거였다

나무판을 짜고 양끝에 구멍 내어  와이어 고리 걸고

  나무판에 그림 걸자 

그렇게 공방에서 나무를 짜고 오일을 라서 져와 설치를 준비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집에서 테스트한 와이어 고리와 전시장 와이어 고리가 구멍끼울수가 없었다

에서 울진으로 내려갔다  올수도 없고

강릉시내 화방 철물점  돌아 다녀도 구할수가 없었

 캄캄했다

다행 이번 디피 남편이 동행 해주었다

남편은 주님 예비해주신 해결사 였다

벤찌 하나  사와 철사로 엮어 고리를 만들어 걸었다

야외 전시의  단점  고스란히 들어났다

그림 자꾸 삐뚤어 지기도하고

햇빛에 가려야하고

내 원참···


다 걸고 앉으니

혼자 욕심 부려 나만 나 보이려하니 든거라는 생각 들었다

내 그림도 중정 한옥 문살도

화초도 마당에서 려다 보이는 하늘도

그 속을 락날 하는 바람도

  것인데

조금 삐뚤어져도

햇볕에 그림 가끔 가려두어도

중정 함께 하는 풍경들이 물들이

부족공간을 채워 줄 것이다

그렇 10 한달 나는 짬짬히 강릉으로 가을 여행 가듯 중정 오갈것이다^^


엄순 러스트전시

"초당 추억 이야기가 되다"

2018 102~31

강릉 허균허난설헌 기념 기념관 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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