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막아 주는 창문 옆에 기대어
따스한 햇살을 누리며
기름 빠져 삐그덕 거리는 나이 들어
늙어 가는 관절에 파스 한 장 붙이고
눈을 감았다.
시원한 무언가가 찌릿찌릿 오르더니
머릿속이 빙빙 한다.
붕 떠오르는 듯 하늘을 나는 듯하다가
몽롱한 눈으로 내가 나를 본다.
내 안에 내방이 있는가?
그 방은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가?
벽은 무슨 색이며 드나들 수 있는
문이 있고 열어 말할 수 있는 창이 있는가?
이어 묻고
이어 묻고
이어 묻고
따뜻함이 흐른다.
입가에 침이.......
졸았다
병아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