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은 귀한것
우리집 고양이 꼬맹이와 산지 두달이 넘었다
식사를 하러간 음식점 주차장에서
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렸다
식사를 하고 나왔는데 고양이가 운다
소리만으로도 아기 고양이 같았다
누군가가 키우다 버린듯한 아기 고양이가 음식점 주차장 화단에서 내려오지도 믓하고 울고 있었다
내려주니 사람의 발꿈치를 따랐다
저렇게 두었다 큰일 날듯싶어
일단 남편이 품에 안고 내가 운전을 하고 동네 마트에서 고양이 사료를 사고
집에와 밥을 주니 조그만 녀석이 엄청나게 배가 고팠는지 정신없이 밥을 먹었다
그날이후 한식구가 되었다
이녀석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참 재미나다
지나가는 참새도
화단의 메뚜기도
날으는 나비도 파리도
우리집 고양이 꼬맹이에게는 다 신기한듯
허우적이며 만지려함이 귀엽다
안보여서 보면 화단 풀숲에 벌렁 누워자고 있고
안보여 부르면 화단 꽃밭에서 얼굴을 내민다
꼬맹이 볼수록 귀엽고 정이가고 사랑스럽다
고양이 좋아하지 않았는데
꼬맹이와 살며 고양이 매력에 흠뻑 빠져
요즘은 온통 고양이 생각과 고양이 그림 생각들뿐이다
외출했다 돌아오면 차소리를 듣고 계단을 내려오고
반갑다 발라당 누워 애교를 부린다
배고프면 밥달라 야옹거리는 이녀석이 건강하게 우리집에서 오래오래 살며 새끼도 낳고 가족을 이루며 잘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