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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llust순정 Aug 10. 2016

같은 상황  다른관점

나도 후자에 한표

정수기 필터 교체 때문에  코디님이 오셨다

"어머 선생님네 고양이 키우시네요"

"예 그렇게 되었어요^^"

"암컷이예요 수컷이예요?"

"암컷이예요"

"아이쿠ᆞᆞ새끼 어찌 감당하시려고요"

"ᆞᆞᆞᆞ"


남편이 꼬맹이를 너무 이뻐한다

이삭도 매일 번쩍 들어 이뻐해준다

그래서 그런가

우리집 진돗개 알디가 소외감을 느꼈는지 우울해하며 잘 안먹고 턱을 바닥에 대고 청승을 떨어서  매일매일 머리를 쓰담으며

"알디가 제일 멋져

 우리 알디가 제일 예뻐""

해주었더니  요즘은 꼬리를 흔들며 나를 반긴다

동네 길고양이 수컷들이 영역 다툼을 하며 돌아다니더니 우리 꼬맹이 밥을 와서 홀랑 먹어 치운다

남편이 진돗개 알디를 보며

"알디야?다른 녀석이 오면 너가 짖어 쫓아야지ᆞᆞ꼬맹이가 동생인데 너가 지켜줘야지"

알디는 먼산을 본다

알디에게는 분명 사람 짖는소리 였을것이다ㅋㅋ

개소리를 해야 알디가 들어 주지 않았을까?ㅋㅋ


남편에게 코디 아줌마 이야기를 하자

"나는 우리 꼬맹이가 빨리 자라 새끼를 낳고  키우며 살아가는 엄마가 된 꼬맹이 모습을 보고 싶어  그리고 그 새끼가 또 새끼를 낳고  그렇게 꼬맹이의 대가족을 ~~^^


매일매일

우리 가족은  키우는 진돗개 한마리 알디 이야기와

고양이 한마리 꼬맹이 이야기로 풍성하다

사랑스러운 녀석들이다

덕분에 우리가 녀석들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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