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런 당신이 좋더라. 예민하고 까다로운 당신이 참 좋아
그런 사람을 만나야 될 것 같다.
나보다 이기적인 사람,
나보다 예민하고 까다로운 사람,
나는 그런 사람이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소신껏 살아가는 그런 사람
우유부단하지 않고 정확한 사람
불편한 상황을 시원하게 넘길 줄 알고
즐거울 때나 슬플 때나
그 모든 것에 맞춰서 행동할 줄 아는 사람
때로 나보다 자신을 더 챙기고
자신이 더 먼저인 사람
그런 모습이 나를 서운하게 할지라도
나도 그렇게 살아가고 싶기에
우리 서로 미안한 마음을 덜 느낄 수 있도록
나는 그런 사람이 곁에 있었으면 한다.
건강한 이기심
건강한 자기애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 좋다는 말이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안다면
다른 이에게도 기꺼이 그 사랑을
아낌없이 줄 수 있을 테니까.
해바라기 같은 사람이 아닌
언제나 푸르고 생명력 강한 소나무 같은 사람이기를
사시사철 시들지 않는 소나무처럼
소신 있게 살아가는 사람이기를
당신과 내가 그런 사람이 되기를
서로에게 소나무처럼 함께 하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