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시간을 잘 보내야 다가오는 새날을 반갑게 맞이할 수 있겠지
벌써 12월 19일이구나.
책상 앞에 앉아서 생각했다.
작년 이맘때 내가 뭘 했더라?
2021년 12월 19일은 일요일이었고
그때 다이어리에 적힌 나의 하루는
대략 이랬다.
새벽 5시쯤 글을 조금 쓰고
오전 8시 반쯤 아침밥을 먹었으며,
조금 쉬다가 강의를 들었고
햄스터 집을 청소했으며,
5시간 정도 외출을 했고
저녁에 책을 조금 읽다가
하루를 마무리했다.
그때도 다이어리에는 이 말이 적혀있었다.
벌써 12월 19일이네.
시간 참 빠르다. 무섭다.
참 무서울 게 그리도 없는지
시간 가는 게 무섭다니!
이제 올해도 정확히 13일 남았다.
오늘까지 포함해서 13일!
13일 동안 뭘 하면 좋을까?
13일 동안 조금 특별하게 살아볼까.
아니, 13일 동안 내 마음대로 살아볼까.
아이들은 13일만 지나면 겨울방학이라고
벌써부터 방학 때 뭐하고 놀 건지(?)부터
열심히 계획을 세우고 있던데,
나는 13일 이후부터 펼쳐질
나의 하루하루를 위해 시간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
사랑하는 아이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보내고
2023년을 잘 맞이할 수 있도록 해야지.
13일
2022년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지 않나 싶다.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해보자.
우리 같이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