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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글밥짓는여자 이지영
Nov 14. 2022
사심 가득했던 그 남자의 플레이 리스트.
<그는
그의 어머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아님 듣고 싶었던 걸까?>
경상도 사나이는
어머님이
좋아할 만한 곡을 선곡하여
어머님을 모셔다 드리는 내내
귀호강을 시켜드리려
애를 썼다
.
어머님은
당신께서 아시는 노래가
나올 땐
작게 흥얼거리셨고
아들은
그 소리를 쓸어 담아
마음으로 듣는다.
비가 잔잔하게
전면
창에
흩뿌렸고
어머님을
위한 노래는
차 안
에 울려 퍼진다.
경상도 사나이와
그의 어머니.
"
사
~
랑
~
한
~
다
~~
사랑한다는~ 그말을~~"
가수는
목소리를
뽑아올려
노래로 말하고
아들은
엄마쪽으로 닿은
어깨로 말하고
엄마는
아들쪽으로 닿은
어깨로 말한다
사랑한다고 ...
말하고 또
말을한다.
뒷자리에 앉아 있으려니
서로가
서로를
향해 그렇게
정다울수가 없다
.
차 안이
참으로
훈.훈.하.다.
keyword
아들
일상기록
어머니
글밥짓는여자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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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밥짓는 여자」저자 . 평범한 일상을 수집하여 글밥을 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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