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주연 Jul 05. 2021

슬기로운 조선소 생활

책, 그리고 소셜미디어에 대한 예찬

 책, 그리고 소셜미디어에 대한 예찬


나는 회사, 인간관계, 일상생활에서 순간순간 느끼는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자기 계발서나 마음 챙김에 관한 책을 자주 읽는다.

책은 나의 인생을 더 발전시키게 해 준다. 책 속 인물들의 용기와 지혜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환경 자체만으로도 힘들고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일하고 있는 조선소에서 효과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책만큼 좋은 벗이 없었다.

아침에 출근하여 잠깐 읽는 책은 그날 하루를 살아가는 힘을 주었고, 저녁에 퇴근하여 잠깐 읽는 책은 나를 돌아보고 마음을 다 잡게 해 주었다.

책을 통해 사유하면서 내 생각과 행동의 잘못을 알게 되기도 했고, 분발하여 다시 뛰게 하는 열정을 갖게 되기도 했다.

지금도 꾸준히 책을 읽고 있다.

그러나 책만 읽는 것은 아니다. 책은 일방적이다. 내가 말없이 읽기만 해야 한다. 대화가 안 된다.

나는 대화하는 것도 좋아한다. 허심탄회게 아무 부담 없이 대화하는 것을 좋아한다. 궁금한 것을 마음대로 물어볼 수 있고,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틈틈이 SNS를  한다.

 온라인 상에서 글로써만 대화를 하는데도 유난히 마음이 통하는 친구들이 있다. 글로만 대화하는데도 상대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알게 된다는 것이 신기하다.  SNS 친구들의 다양한 게시물을 보면서 웃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하면서 소통을 하고 있다. 이 친구들과 소통하는 것이 진지하고 솔직하며 미래지향적이라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소셜미디어는 가성비가 갑이다.

나이와 지역을 초월하여 친구가 될 수 있고, 더 매력적인 것은 화장을 하지 않아도 되고, 뭘 입을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며, 만나러 나가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집에 앉아서 꿈을 이야기하고 일상을 공유하면서 세상을 여행하고 알아갈 수 있으니 이보다 더 가성비가 좋은 대화방법이  있을까?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다양성을 알게 되니 생각의 폭도 넓어지는 것 같다.


나는 매우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아침 5시 15분에 기상하여 밤 9시 30분에는 꼭 잠을 잔다. 아주 가끔 특별한 일이 있는 경우만 제외하고는  똑같은 일상이다.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 책을 읽거나 소셜미디어를 하고 싶지만 다음날 일할 때 괴롭기 때문에 잠자는 시간은 꼭 지킨다. 좋다고 해서, 하고 싶다고 해서 절제를 하지 않으면 내일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벌써 9시 10분이 되었다. 슬슬 졸리기 시작한다. 일찍 자야겠다.

나는 새나라의 어른이다.


이전 09화 슬기로운 조선소 생활 ​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