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내를 산책하며
마음이 울적한 날입니다.
날씨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하루종일 흐렸으니까.
복잡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인근에 있는 작은 절을 찾았습니다.
정해진 종교가 없으니
교회도 절도 내게는 열려있지요.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주는 찬송가만큼이나
타종교를 품어안는 불교도 참 좋습니다.
이 종교도 좋고 저 종교도 좋으니 이를 어떻게 하지요?
온화한 인상의 스님 한 분이 저를 데리고 경내를 산책하시면서 명상에 대하여 오랫동안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음 찌꺼기들을 마음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참마음을 보라는 말씀이 인상깊었습니다.
어쨌든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이룬 것도 많지만 후회스러운 일들도 참 많았네요.
온갖 복잡한 감정들이 밀물처럼 몰려오는 12월입니다. 모두들 마무리 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