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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규동 Jan 13. 2017

#10. 소방패션브랜드, 파이어 마커스

1325명의 시민이 1명의 소방관을 존중할수있는 패션브랜드

소방호스로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하고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게되었다. 하지만 많은 수요에 비해 폐 소방호스가 부족하게 되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버려지는 폐 소방호스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버려지는것이라고했다. 나와 박용학 디렉터는 고민했다. "어떻게해야하지?" 우리가 파이어 마커스를 통해 이루고싶은 진짜 가치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다. '소방관을 알리고싶었다', '소방관을 응원하고싶었다'


<왼쪽부터 박용학 디렉터, 이규동 대표>

우리는 예전에 진행했던 소방패션쇼처럼 소방을 하나의 문화로 전파하고싶었다. 그래서 우리는 소방의 컨셉을 담은 일반 제품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여러 반응을 보며 조심스럽게 조금씩 진행을 해보았다. 다행히 사람들이 "왜 소방호스로 제품 안만들어?"라고 하시지않았다. 오히려 "꾸준히 소방을 알리고 소방관을 응원하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격려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first in last out 맨투맨>

"First in last out" 소방관은 화재현장에서 제일 처음으로 들어가 가장 마지막으로 나온다는 의미.


<소방관의 기도문을 프린팅한 토트백>

"어느 소방관의 기도" 외국에서 화재현장에 들어가기전에 한 소방관이 쓴 기도문.


<2016년 몸짱 소방관 대회 1위하신 순천소방서 박정빈 소방관님>

전세계에 보편적으로 쓰이는 단어.

불과 싸우는 사람 "Fire fighter"


생각보다 소방을 표현할수있는 소재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는 자주입고 들고다니는 패션제품에 소방의 의미들을 넣기 시작하였다. 2016년 느리지만 꾸준하게 소방을 컨셉으로한 패션 잡화류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였다. 2017년에는 정착단계로 꾸준하게 소방패션제품들 구색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1325:1' 우리의 슬로건이다. 대한민국 소방관에 대해서 알아가던중 소방관 1명이 보호해야하는 시민의수가 약 1300명정도된다는 조사를 하게되었다. 우리는 생각했다. "그렇게나 많이?" 우리는 역으로 시민들이 소방관 1명을 응원하는 문화 그리고 존중받아야 마땅할 소방관을 기억하는 문화를 패션을 통해 만들어 나가고싶었다. 그래서 구체적인 숫자 1325명을 정했다. "1325명의 시민들이 1명의 소방관을 응원하고 존중할때까지 우리 브랜드가 알린다."

해외에서 소방차가 지나갈때 시민들이 박수를 쳐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한민국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패션을 통해 소방을 하나의 문화로 만드는것. 그들의 삶과 수고를 한번이라도 기억해주는것. 우리는 오늘도 그런 브랜드를 꿈꾸며 움직인다.


http://www.firemark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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