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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교실남 Aug 12. 2020

글이 너무 안 써집니다...

새벽 6시, 기상을 하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는다. 컴퓨터를 켜고 크롬으로 들어가 검색창에 브런치를 입력한다. 브런치에 들어가 작가의 서랍을 연다. 내 작가의 서랍에는 그동안 일상생활을 겪으면서 틈틈이 떠올린 40개가 넘는 주제들이 있다.


'좋아. 너로 선택했어!'


그중에서 마음에 드는 주제를 글감으로 선택한다. 엥?? 근데 이상하게 오늘따라 글이 너무 안 써진다. 정신이 멍~하다. 한 문장을 썼다가 지웠다가 썼다가 지웠다가를 반복한다.


'음... 주제가 별론가...'


다시 작가의 서랍으로 들어가서 feel이 느껴지는 주제를 찾는다.


'좋아 이번엔 너다!'


초반에 글을 잘 써 내려가다가 갑자기 막힌다.

'음... 이 내용은 사람들이 별로 안 좋아할 거 같은데... 이번 글은 내 진심이 잘 안 들어가는 느낌인데... 이 내용을 쓰려면 좀 더 심도 깊은 생각이 필요한데, 지금 남은 시간으로는 부족할 거 같은데...'


이건 이래서 안 되고 저건 저래서 안 되고... 온갖 잡생각들이 내 글쓰기를 방해한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시계를 보니 벌써 8시다. 아직 한 문장도 쓰지 못했다.


아... 망. 했. 다.....


이런 적은 처음이라 당혹스럽다. 글감이 없는 것도 아닌데... 그냥 오늘따라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런 건가? 아니면 어제부로 1정 대면 연수가 끝나, 긴장이 풀어져서 그런 건가? 아니면 나에게 글쓰기 슬럼프가 찾아 온건가? 


왜 오늘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잘 모르겠다. ㅠㅠ



독자님들 죄송합니다... 빨리 회복하고 내일은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ㅠㅠ



#글쓰기슬럼프 #멍때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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