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사랑은 자국과 흔적을 남기더라
우리 사랑 변치말자하였지
그 증표로 서로의 손가락에 끼워 주었던 반지
사랑은 끝나고 반지는 자연스럽게 당신과 나의
손가락에서 떠났지만
반지를 끼었던 손가락만큼은 아직 잊지 못할 거 같아서 미련이 남기 듯 선명한 자국을 남기네
무엇이든 머물렀던 자리는 자국과 흔적을
남기기 마련이겠지만 그 중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마음의 자국은 쉽게 사라지지 않은
거 같다.
사랑이 끝났다고 그렇게 쉽게 사라질 자국을
남길 거라면 애터지게 서로를 사랑하지도
않았을 거야
당분간은 선명하게 자리 잡은 자국 때문에
가슴 아프고 눈물로 지새워야 할 시간이 이어지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것처럼 자리 잡은 자국도 희미해지면서 사라질 때가 올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