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 주는 여유로움
출근하는 아침이면
우린 다급히 뜨거운 커피를 후후 불어가면서
시간에 쫓기어 마시게 된다
커피의 짙은 향을 즐기며 마시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우리가 밥을 먹지 않으면 무언가 허전하듯이 커피도 이미 우리 일상에 없어서는 안될 오히려 애인보다 더 가까이 두고
자주 마시게 된다
그러나
일주일 바쁘게 움직이고
휴일이 다가오면 특별한 약속이 없다면
우린 이불 속에서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편안한 휴식을 취하게 된다
그렇게
늦잠을 자고 일어나 여유롭게 가스렌즈에 주전자나 커피포트에 물을 끓여 커피 한 잔을
준비해 창문을 열고 커피 향을 음미하면 마신다
실로 일주일 만에 완벽한 여유가 있는 휴일을 꾸며주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로움이
일주일 바쁘게 움직인 우리에게 주는 진정한 휴일의 선물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