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랑에물들다 Feb 25. 2016

인생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걸어온 길 그리고 우리가 걸어갈 길

인생이 무엇입니까


허허 내 어찌 자네의 물음에

확고한 답을 줄 수 있겠는가


인생에 대한 확고한 답을 듣고 싶은 건 아닙니다

그저 저 보다 오랜 세월을 사셨던 당신께

인생의 의미를 듣고 싶습니다


자네 앞에 무엇이 보이는가

내 앞에 무엇이 보이다니요

길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이 보입니다


지금 자네와 내 앞에 끝없이 펼쳐진

저 길이 인생일세

자네와 내가 걸어서 가야 할 인생의 길일세

수도 없이 많은 포기와 좌절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가끔 자네와 나에게 희망을 가져다 주길래

포기하지 않고 걸어서 가야 할 인생의 길일세



뒤를 돌아보게

뒤를 돌아서 보이는 길이

자네와 내가 걸어온 인생의 길일세


자네가 걸어서 온 저 길에서

무엇을 보았는가


후회입니다

후회가 보입니다

왜 좀 더 성실하게 걸어오지 못했는지

모든 것이 다 내 탓이 아니라

남의 탓으로 생각하면서 저 아름다운 길을

힘들게 걸어서 왔는지 후회스럽기만 합니다


다시 앞을 돌아보게

자네는 앞으로 걸어서 가야 할 길에서

무엇을 새롭게 다시 보게 되었는가


희망과 두려움이 동시에 보입니다

비록 그동안 걸어 온 길을 성실하게

걸어서 오지 못했으나


다시 걸어서 가야 할 길은 새로운 마음으로

걸어 가야겠다는 희망이 절 인도합니다


그리고 두려움도 느껴집니다

어쩌면 지나 온 길보다 더 많은 고통과

좌절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는데

혹시라도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그 자리에

주저 앉아서 다시 저 길을 걸어서 가지

못할까 하는 두려움이 보입니다

그것이 인생일세

가던 길을 잠시 멈추어 서서

정신없이 걸어 온 길을 뒤 돌아보면서

왜 좀 더 열심히 살지 못했나

왜 좀 더 즐겁게 살지 못했나

후회하는 것이 우리네 인생일세


너무 두려워하지는 말게나

어차피 우리네 인생은 주어진 길을

따라서 걸어가야 할 운명을 타고났네


이 보시게 젊은이

자네가 걸어서 가야 할 이 길이

두렵다고 피해갈 수 있는 길이 아니라네

인생이 그렇다네

걸어가기 싫어도 내 목숨이 붙어 있다면

우린 저 길을 따라서 주어진

인생의 길을 걸어서 가야 하네

그럼 나도 이만 

나에게 남아 있는 저 길을 따라서 

인생의 끝자락을 잡으러 가야겠네 



이제야 인생이 무엇인지 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내가 가야 할 인생 길을 걸어가다 

또 한 번의 힘든 고난이 다가오면 

그때는 당신께서 일깨워 주신 

인생의 의미를 되새겨 보겠습니다



* 인생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제 생각을 글로써 표현하였습니다  비록 지나 온 인생이 힘들었지만 다시 마음을 다 잡고서 내가 걸어서 가야 할 길을 본다면 희망이 보이지 않을까요  그 희망 속에 두려움도 보이겠죠

그러나 내가 두렵다고 가지 않겠다고 버틸 수 없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매거진의 이전글 믿었던 만큼 행복하였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