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내 사랑이 아닌
당신을 잊을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잊으려고 노력하면서도
가끔은 당신이 내 기억 속에서
완전히 잊혀질까 두려워
당신을
내 기억 속에서 완전히 지워 버리면
당신 슬퍼해 줄까
어쩌면
당신은 좋아할지도 몰라
나 당신과 헤어질 때
당신 무척이나 힘들게 했잖아
그래서 당신 나에게
질렸을 거야
나 같은 것은 전혀 생각하지도 않을 거야
그러지 마 당신
다른 사람은 몰라도
당신만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
우리가 만나서 사랑했던
잊을 수 없는 시간들..
세상에 제 아무리 값진 보석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이었어
그건 당신이
나보다 더 잘 알고 있을 거야
가끔은 아주 가끔은 말이야
당신이 나를 스치듯 그리워하면 좋겠어
그래야 당신을 사랑했던
그 시간들이 부끄럽지 않은
시간이 될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해 줄 수 있는 거지
아니 꼭 그렇게 해 주어야 해
부탁할게 그렇게 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