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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랑에물들다 Feb 26. 2016

모든 것을 함께 나누는 친구이자

힘들 때만 떠올리는 친구로 남기지 말자



우리는  기분이 좋을 때 만날 수 있는 사람이

많다.  기분이 좋으니 누구를 만나든 별 상관이 없기도 하다.


하지만

기분이 우울하거나, 속상할 때

그냥 술 한잔 하고 싶을 때

유독 생각나는 친구가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친구를 만난다


그냥 술 한잔 하고 싶은데 마땅히 생각나는

사람이 너 밖에 없더라


내 말 좀 들어봐

너무 속상해서 죽겠어

그래도 네가 내 이야기 가장 잘 들어주잖아.


그들은 분명 친구인데

즐거울 때는 자신의 생각밖에 있고  

유독 자신의 기분이 우울할 때나   

기분 좋지 않아서 술이 마시고 싶을 때

그 친구를 떠올리게 된다.


이렇게 반복해서 자신의 기분이 좋지 않을 때만

유독 한 친구를 불러내서 매일 자신의 우울한

이야기만 한다면  당신을 통해서 속상하고 우울한 대화만 들어야 하는 친구의 마음은 어떨까?


아마 당신을 통해서 즐거운 이야기보다는

상담사처럼 우울한 이야기만 반복해서

듣게 되는 친구의 기분도 당신을 만날 때 우울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감정이입이 무척 잘 되는 사람이라면

친구를 통해서 너무 자주 듣는 우울한 이야기로 늘  친구 걱정에 빠져 사는 일상이 되어 버린다.


자신의 아픔을 잘 들어주는 소중한 친구를  

기분이 속상하고, 우울할 때에만

술 한잔이 생각이 나서 부르는 친구로만

남기지 않았으면 한다.


자신에게 기쁜 일이 생겨서 제일 먼저

만나고 싶고  문득 친구가 생각나서 술 한잔 하고픈 그야말로 희로애락을 다 함께 나눌 수 있는 편안한 친구를 만들도록 노력하자.


사람과 만나고  관계를 유지하고

또 친구가 되는 것은 삶의 희로애락을

모두 함께 나눌 수 있어야 오래도록

서로의 일을 기뻐하고, 슬퍼하고, 보담아 주고,

얼싸안아 주며 긴 세월을 친구로 함께 할 수 있을 거다.


내가 기쁠 때도, 속상할 때도

네가 기쁠 때도, 속싱할 때도

서로 제일 먼저 떠올리며 함께 나누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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