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채워가는 나이만큼이나
늘 그 모습 그대로일 줄 알았던 내 어머니가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점점 늙어가시는 모습에 가슴이 와르르 무너져
내릴 것처럼 슬퍼진다
정말 며칠을 밤을 지새우며
열심히 해낸 나의 일이 다른 사람에게
아무렇지 않은 취급을 받을 때
난 속상한 마음에 슬퍼진다
남들 앞에서 나의 슬프고, 나약한 모습 보이지 않으려고 죽을힘을 다해서 아무렇지 않은 듯
잘 지내는 것처럼 노력하지만
가만 보면 참 독한 면이 있는 것 같아
쿵!
큰 돌멩이 하나 내 앞으로 던지듯 말을 던지는 그들의 말에 마치 가슴을 무직한 돌멩이로 한 대 맞은 것처럼 피멍이 들듯 슬퍼진다
늘 느끼는 감정과 생활
그리고 상상에서 비치는
내 글을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보지 않는
사람을 만날 때면 그들의 악의적인 마음에
서운한 감정 복받쳐 슬퍼진다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더 메말라 가는 감정과 이성 앞에
웃고 싶을 때 절제해야 하며
울고 싶을 때 자제해야 하는
나를 발견할 때 마음껏 웃고, 울지 못하는
나 자신이 불쌍해 슬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