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비가 내리고 있어요
아마 당신도 이 비를 맞고 있겠죠
비가 내리는 날이며
왜 이렇게
마음을 가누지 못하는 걸까요
이 빗속에 뛰어나가
소리치고 싶어요
이제는 당신을 잊고 싶다고
비가 내리면
어김없이 찾아드는 당신이
이젠 지겹다고 소리치고 싶어요
정말이지 잊고 싶은데
더는, 더 이상은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이 죽기보다
힘들어 견디지 못할 거 같은데
차라리
내 생명을 스스로 끊어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요
그러나
내가 겁이 많은 사람이라
스스로 목숨을 거둔다는 것도
힘이 드네요
당신이 주었던 사랑이니
당신이 거두어갈 수 없나요
제발 부탁드려요
당신을 향한 그리움을 가져 가세요
이제 나에게는
필요치 않는 그리움이니
부디 당신이 거두어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