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서 그 정도는 못해줘
그게 뭐야 좀 바꾸어 봐
도대체 왜 이런 걸 하는데
자꾸만 너를 바꾸려 했어
자꾸만 내 욕심만큼 변하지 않은 너에게
화를 내었던 거 같아
자꾸만 이해불가라는 마음으로 도대체 왜
이런 걸 하냐고 짜증을 부렸던 거 같아.
왜 자꾸 내가 너에게 강요하 듯이
너를 바꾸려고 하는지 그 이유는
아마 나로 인해서 멋있게 변화되어 가는
네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고 싶었던 거 같아.
또 내가 하지 마라 하는 것은 바로 하지 않은
네 모습을 통해서 난 어쩌면 내가 너에게
이 정도로 사랑을 받는구나
나로 인해 변해가는 넌 곧 그만큼 나를
사랑한다는 의미로 여겨졌으니까
그런데 이상한 것은
나만 너에게 변하라고 이것은 하지 말라고.
왜 이런 걸 하냐고 짜증내고 화를 내고
있다는 거야
넌 나와 만나면서 단 한 번도
나에게 강요한 적이 없었네
그저 내가 뭘 하든 간에 넌 늘 지켜보거나
웃어주기만 했네
이쁘네
그렇게 하니까 좋아?
네가 좋다면 된 거지.
그렇게 하고 싶으면 해봐
그 대신 다치거나 하면 안 되는 거 알지
그래서 난 뭐든 너 보다는 잘하고
네가 나에게 강요하지 않아도 난 당신에게
부족함 없는 사람이라 생각했어
내 조급한 욕심에 네가 나를 위해서
참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던 거 같아
너와 이별을 하고 난 뒤에도
너만 바라보던 그 사람 참 너 못된 성격
잘 견디었다.
그 사람이 널 떠난 것은 어떻게 보면
네 탓이 가장 컸어 그 사람 탓이 아니고..
너도 알고 있지?
나를 알고
너를 알던
그들이 그렇게 말할 때도
난 무너진 자존심에 억울해서 느끼지
못했어
그러나 시간이 조금 더 지나서야
지나간 시간들이 마치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가더라
네가 참 많은 것을 잘 참아냈구나
물론 나를 사랑했기에 가능했던 일이겠지
내 욕심 때문에 남들에게 더 돋보이기 위해서 너에게 짜증내고 화도 내는 일이 많았지만
그렇다고
내가 너를 사랑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어.
그건 너도 알고 있을 거야
그 누구보다 더 내가 너를 사랑했다는 것을
단지 너와 내가 서로에게 표현했던
사랑방식이 달랐기에 우리는 지금 헤어져 버린지도 모르겠어.
내가 만약에 다시 사랑하게 된다면
그 대상이 네가 될 수도 아니면 다른 이가
될 수도 있겠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
후회하고 아파하는 어리석은 내가 되지는
않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