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야기
사랑으로 가득 채웠던 마음
행복했었다.
그리고 이별로 스며든 마음
아파 견딜 수 없었다
사랑도
이별도 그렇게 다 평생 마음에서
떠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떠날 때가 되니 떠나더라
이제 사랑도, 이별도 떠나보내고 나니
지금 내 마음은 텅 빈 체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빈 마음이 되어버렸다.
지금 텅 빈 내 마음에
다시 사랑의 행복도
이별의 아픔도 느낄 수 있는 그럴 때가
또 한번 찾아올 수 있을까
마치 가뭄에 메말라 갈라지는 땅처럼
무미건조한 내 마음이 이별할 때 아픔보다
더 안쓰럽고, 측은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