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한 살 이라도 어릴 때는 느낌 좋은
것만으로도 "나 오늘 좋은 사람과 만났어"
라고 말을 자주 했다.
좋은 사람
지금 내 나이에
지금 내 성격에
지금 내 환경에
지금 내 마음에
과연 좋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반대로
지금 내 나이가
지금 내 환경이
지금 내 성격이
지금 내 마음이
과연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으로 비추어질까?
집안이 좋은 사람
마음가짐이 좋은 사람
성격이 좋은 사람
직장이 좋은 사람
이 중에서 딱 한 가지만 좋은 사람을 고르라면
예전에는 망설임 없이 마음가짐이나 성격이
좋은 사람을 골랐을 거다.
그러나 살면서 가까운 사람들을 통해서
내가 경험하고 보아온 것들 주위에서 말하는
것들을 통해서 마음가짐이나 성격만 좋은
사람을 과감히 고르기는 망설여질 거 같다.
마음가짐은 참 좋은 사람인데
성격 하나는 진짜 좋은 사람인데
결혼해서 살면 좀 힘들 거야 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어찌 보면 살면 살수록 현실적이 되면서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좋은 사람을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부족함에 마음가짐이나 성격은 조금은 뒤로
밀어내고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현재 나의
숨겨놓은 속마음인지도..
성격은 조금 좋지 않아도 집안이나 직장이 좋다면
그런대로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려는 현실이
싫지만 그 싫은 현실에서 난 안그런 척 그런
좋은 사람을 찾고있는 건 아닌지
나이가 들수록
나를 위한 좋은 사람을 찾는 것도
누군가를 위한 좋은 사람이 되는 것도
너무 어려워 좋은 사람을 찾지도
좋은 사람이 되려고도 하지 않은
자포자기한 사람처럼 살고있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