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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랑에물들다 Aug 08. 2017

핑 계



네가 너무 그리워서 잠들지 못하는

그런 밤은 아니야

혹시라도 내가 잠든 사이에 남몰래

날보러 올까 기다리는 그런 밤도 아니야


그저 모두 잠들 수 있도록 고요하고

어둠까지 깔아 준 밤의 다정함과

모두 잠든 밤에 혼자 외로울 밤의 외로움이

마치 내 마음 같아서 외로운 밤의 벗이

되어주려고 잠들지 않은 그런 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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