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마 음

by 사랑에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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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술 마시지 마라

예쁘게 취하면 계속

함께 있고 싶어 지니까"


그의 말에 입술에 닿았던

맥주잔은 다물어진 입술 앞에서

길을 잃은 것처럼 어쩔 줄 몰라한다.


「뭐지 무슨 뜻이야

함께 있고 싶으니까

마시라는 거야

아니면 마시지 말라는 거야」


그의 진짜 속마음은

알쏭달쏭하지만

난 그와 함께 있고 싶다


"그럼 뭐 예쁘게 취한

내 모습 볼 수 있는 기회를

당신에게 줄게요"


나의 살짝 어색한 애교에

그는 마치 도둑질하다가 들킨

사람처럼 멀쓱하게 미소 짓는다.


훗, 나 속마음 너에게 들킨 거지?

아무래도 그런 거 같아요


우리는 부끄러운 사랑 담긴

웃음으로 서로를 바라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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