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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랑에물들다 Sep 30. 2017

내 시간에 조연 같은 사람


매일 습관처럼 마시는

커피는 아니지만

가끔 생각나서 마시고 싶은

커피 아닌 다른 차가 있는 것처럼  

사람도 그런 사람이 있더라


지금까지 지나온 내 시간에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아무런 약속도 예고도 없이

불쑥 나를 찾아와

"밥 먹자." 또는

"커피 한 잔 할래?"

하면서 나를 놀라게 하는 사람이지만

그런 그 사람이 귀찮거나 짜증 나지 않은

어쩌다 한 번 만나도 매일 만나는 것처럼

편안함을 전해주는 그런 사람이 있더라


아주 가끔 궁금한 안부를 망설임 없이

편안히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이 있더라

욕심일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지나갈

내 시간에 조연으로 계속 편안한

만남이 계속 지속되길 바라고 싶은

그런 사람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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