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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랑에물들다 Oct 07. 2017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는 알고 있다

봄이 지나면 여름이 오는 것을

여름이 지날 때면 가을이 다가왔음을

가을을 느낄 때면 겨울이 곧 도착한다는 사실을

계절을 맞이하고 보내야 하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세상 존재하는

자연의 이치임을 알고 있다

이별이 세상의 당연한 이치처럼 자연스러울 수 있다면 이별로 아파하는 이들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이별로 아플 수밖에 없는 이유는

헤어지면 끝이기에 계절처럼 다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우리는 가슴에

아픔을 묻고 슬퍼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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