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랑에물들다 Nov 09. 2017

누군가에게 가을은

누군가에게 가을은 파란 마음과

알록달록 예쁜 색처럼 따뜻하고

풍요로운 사랑을 전해주는 여름이

끝나고 찾아온 반가운 초가을이겠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가을은 예뻤던

색을 지닌 마음 어느새 말라버려

서로에게 정떨어지듯이 마음 떠나고

차갑고 쌀쌀맞은 가을 늦바람처럼

침범한 슬픈 이별로 가을의 끝자락에서

추운 겨울을 기다려야 하는 서글프고

아픈 늦가을이기도 해요.






매거진의 이전글 진짜 혼자일 때 자연이란 친구를 만나더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