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랑에물들다 Feb 14. 2016

사랑한다는 말

아끼면 사랑도 감정없는 돌처럼 굳어버린다

사랑한다는 말

소중한 보석처럼 아끼고, 아꼈다

사랑한다는 말 자주 할수록

그대에게 내 마음도 가벼워 보일 거

같아서 애써 참아왔다


사랑한다는 말

자꾸만 할수록  나만 그대를 좋아하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   

나는 그대가 나를 사랑하는 것 보다

조금 덜 사랑해하는 행동을 취하기 바빴다


사랑한다는 말

내리는 눈 위에 한 번 써놓고 그 상태로 계속 머물기를 바라는 것처럼 자주 하기보다는

어쩌다 그대에게 큰 선물을 주듯이 하려고만 했어


사랑한다는 말

어쩌다 서로에게 주는 선물이 아니라

내리는 눈 위에 사랑을 남기고 싶으면

쓰고 또 쓰는 부지런함을 보여야만

그 흔적이 남는 것처럼


사랑한다는 말도

서로를 향해서 수없이 표현해야만

사랑하는 마음도 돌처럼 딱딱하게 굳지 않고 부드러운 치즈케이크처럼 서로의 마음에 달달하게 남아있을 거야




매거진의 이전글 하늘과 땅 그리고 앞도 보며살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