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면 사랑도 감정없는 돌처럼 굳어버린다
사랑한다는 말
소중한 보석처럼 아끼고, 아꼈다
사랑한다는 말 자주 할수록
그대에게 내 마음도 가벼워 보일 거
같아서 애써 참아왔다
사랑한다는 말
자꾸만 할수록 나만 그대를 좋아하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
나는 그대가 나를 사랑하는 것 보다
조금 덜 사랑해하는 행동을 취하기 바빴다
사랑한다는 말
내리는 눈 위에 한 번 써놓고 그 상태로 계속 머물기를 바라는 것처럼 자주 하기보다는
어쩌다 그대에게 큰 선물을 주듯이 하려고만 했어
사랑한다는 말
어쩌다 서로에게 주는 선물이 아니라
내리는 눈 위에 사랑을 남기고 싶으면
쓰고 또 쓰는 부지런함을 보여야만
그 흔적이 남는 것처럼
사랑한다는 말도
서로를 향해서 수없이 표현해야만
사랑하는 마음도 돌처럼 딱딱하게 굳지 않고 부드러운 치즈케이크처럼 서로의 마음에 달달하게 남아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