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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랑에물들다 Feb 16. 2016

내가 사랑하는 이유

하늘을 보면서

하늘 봐  별이 너무 예쁘지

나 저 반짝이는 별을 가질 수 있다면 가지고 싶어


욕심이다.  아예 바라지도 마라

저 별을 어떻게 가질 수 있어


그냥 빈 말이라도

그래 네가 원한다면 하늘에 별을 가져다줄게

이렇게 말해주면 어디가 덧나나

진짜 하늘에 별을 가져다 달라는 게 아니잖아


내가 좋아서 무뚝뚝한 당신을 사귀지만

가끔 살갑게 말하지 못하는 당신을 마주할 때

서운함을 어쩔 수 없는 거 같아


어느 날 늦은 시간

갑자기 집 앞으로 나오라는 당신 전화에

난 놀라서 얼른 나가봤어


무슨 일이야?  바쁜 일은 끝났어?

양 손 벌려봐


며칠 바쁘다고  만나지도 못했는데

선물이라도 주려나 하는 마음으로 손을 내밀었다.


이게 다 뭐야!!


그가 양 손에 가득 담아준 것은 바로 여러 색상의 이쁜 종이별이었다.


뭐긴 별이지

하늘에 있는 별을 따줄 수 없으니

직접 만들어서 줘야지


그럼 이 많은 종이별을 직접 만들었다는 거야

그래,  배우느라 애를 먹었고,  밤새 네 양 손에

가득 채울 별을 접는다고 손이 다 부르텄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평소에 살갑지도 다정하지도 않지만

가끔 날 가슴 벅차도록 감동을 주는 당신이

내 곁에 있기에 내가 당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잖아.  

당신을 사랑하지 않은다면 그건 바보 천치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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