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한 말
아니면 그만이지 왜 화내는 거야
뭐 찔리는 게 있나
참 쉽게 말한다.
비록 내 일이 아니지만 사실 확인도 안 하고
여기저기 소문을 내놓고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지니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인다
입에서 욕이 따발로 나오기 직전 모두 어이없어 그 후배를 쳐다본다
내 성격이 본래 오지랖이 좀 넓어 눈에 거슬리는 일은 못 보는 성격이라 사람들이 많아서 쌍욕을 하려다 겨우 참고 잠시 그 자리를 떠났다
눈에 보이지 않으니 끓어 오르던 화도 잠시 가라앉는다
그 자리에서 내가 화를 내어봐야 그 후배는
오히려 더 큰소리를 칠 거다 자신도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누구보다 아마 잘 알고 있겠지만 고양이에게 쫒겨 구석으로 몰린 쥐처럼 사람들의 싸늘한 눈초리에 몰리면 살려고 쥐가 고양이에게 달려들 듯 자신만의 철없는 방어를 하는 거 같다
이제는 제법 사회생활에 자신도 있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나보다 나이 많은 분들 대하는 것은 조금씩 쉬워지는데 나보다 어린 사람을 대할 때면 난처할 때가 많아 점점 어렵기먼 하다.
칭찬은 기분 좋게 큰소리로 드러내고 하되
나무랄 때는 차분한 목소리로 남들에게 드러내지 않는 배려심을 발휘해 한다면 서로가 마음의 적을 만들지 않은 것을 살면서 터득한 사람을 대하는 한가지 방법이지 않을까 한다.
일단 내 안에 끓어 오르는 화부터 진정 시켜야
누군가를 설득 시키든 나무라든 상처주지 않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