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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랑에물들다 Feb 18. 2016

봄이 되면

봄이 되면  

겨우내 집안 곳곳에 쌓아둔 먼지부터 털어내는 봄맞이 대청소를 해야겠다.


봄이 되면

그동안 춥다는 핑계로 열어두지 못한 창문도 활짝 열어두고  겨우내 덮고 잠을 잤던 두툼한 이불도 힘주어 팍팍 먼지를 털아내고 세탁도 해야겠다.


봄이 되면

춥다는 핑계가 필요없는 봄에는 겨우내 게을렀던 몸도 마음도 부지런히 움직이며 봄을 만끽해야겠다.


봄이 되면

옷장 속에서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던 화사한

봄 옷도 꺼내어 봄내음 가득 풍기는 산뜻한 옷장으로 새롭게 단장해야겠다.


봄이 되면

겨우내 칙칙하다 못해 눅눅하기만 했던 겨우내 묵혀둔 내 마음부터 따뜻한 봄 햇살에 잘 말려야겠다.


봄이 되면

피어나는 개나리 진달래 벚꽃을 닮은  봄처녀 마음처럼 뽀송뽀송 봄햇살에 잘 말려진 마음으로  봄과 함께 마음에 피어난 사랑 꽃을 피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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