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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시콜콜 Jun 21. 2019

'함께 쓰는 밤' 첫 번째 시즌

독서모임 동네친구의 글쓰기 모임 

6개월을 고민만 하다 이제야 시작하게 됐네요. 초기에 준비하던 글쓰기 모임은 다양한 오브제들로부터 자신의 글을 만들어 내는 거였습니다. 사진, 장소, 음식 등과 같은 물질적인 거였죠. 불과 1달 전 까지만 해도 그랬는데, 생각이 바뀐 건 모임 시작 바로 2주 전이었네요. 작년 한 해 독서모임에 참여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 대한, 물질적인 것이 아닌 스스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어 하는 걸 알았어요. 모임 하면서 정리해 놓은 자료를 보니 확연히 눈에 보이더군요. 그래서 급 선회한 주제가 '나'였습니다. 


원래 타이틀을 '마음 쓰는 밤'이라고 하려고 했어요. 근데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생각 들어 찾아봤는데, 역시나 이미 있는 주제더군요. 기억엔 없지만 이미 봤으리란 생각도 했고요. 제가 브런치를 통해 알게 된 고수리 작가님 모임이더라고요. 그래서 뭐, 대놓고 좀 카피했습니다. 전반적인 방향성은 다르니 일부 좋은 표현들을 수정하여 사용했다는 게 더 적절하겠네요.


고수리 작가님의 마음 쓰는 밤 모임 https://brunch.co.kr/@daljasee/215






함께 쓰는 밤의 전반적인 방향성은 이렇습니다. 함께 쓰는 밤은 쓰는 행위도 중요하지만 우선 나를 찾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나는 나를 아는 것 같지만 정작 자신을 가장 모르고 또 가장 어려운 게 나 아닐까 합니다. 내가 정말 무얼 하고 싶은지, 무얼 원하는지 말이에요.


사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다릅니다. 어제 좋았어도 오늘은 싫어질 수 있는 게 사람 마음이니까요. 그리고 내일은 또 달라질 수 있겠죠. 그렇지만 이것들은 아주 작은 선택 들일뿐입니다. 좋아하는 음식, 노래, 장소와 같이 순간순간 달라질 수 있는 것들 말이에요. 그런데 그런 작은 것들이 각기 다른 방향을 같지만, 하나하나 적다 보면 분명 커다란 범위에선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을 거예요. 


함께 쓰는 밤은 이렇게 자신을 세세하게 해체하고 알갱이 알갱이 채워가면서 자신을 찾아가는 모임입니다. 





내 마음속 '나'와 대면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이는 "함께 쓰는 밤" 쓰기 모임


<에너지를 충전하는 방법, 평정심을 유지하는 방법, 집착, 마음 다스리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혼자 가는 소풍, 혼자 하기> 작년 한 해 동네 친구 모임에서 추천된 주제들이에요. 우리는 자기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바쁘고, 지친 일상에 자신을 방치하진 않았나요?


어제, 오늘의 즐겁고 슬펐던 '나'의 이야기를 적어보아요.


# 날짜 : 6/13(목), 6/27(목), 7/11(목), 7/25(목), 8/8(목), 8/22(목) 격주 목요일 밤

# 시간 : 7시 30분 ~ 10시

# 장소 : 신중동역 부근 "동네친구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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