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감정수집

물렁한 마음이갖고 싶다

마음과 공학_016

by 감정수집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들이

한순간 쏟아지던 날

마음은 단단해졌다.

웃음에는 미소 짓고

아픔에는 여유 갖는

굳건한 마음이 됐다.

처음엔 단단한 마음이 좋았다.

세상을 더 힘차게

살아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시간이 흐르고야 알았다.

큰 웃음거리에도 미소뿐이고,

큰 아픔에도 나태하다는걸.


굳건하고 단단한 것이 아니었다.

딱딱히 굳어져

모든 걸 당연한 듯

받아들이게 된 거다.


아프더라도

슬프더라도

힘들더라도

다시 물렁한 마음을 갖고 싶다.







열경화성
어떤 종류의 중합체가 열을 가할수록 가교 결합도가 높아져 단단하게 굳어져서, 큰 힘을 가하여도 변형되지 않는 성질을 말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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