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내 발끝에 걸쳐있는 공
실 같은 달도 없는 어둠
차야할 곳을 찾지 못해
제 자리를 맴돈다
고민 끝에
나는 어디든 걷어차 달린다
이곳에선 무엇도 찾지 못할 테니
고민이 많다.
나 같은 청년들은 더 고민이 많다.
나보다 어린 청년들은 나보다 더
고민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고민은 단지 고민일 뿐
고민만 하다간 세월 다 가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땐
무엇이라도 해보고
다시 고민해야겠다.
다시 고민할 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더 잘 하기 위한
고민일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