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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lden Tree Jul 22. 2022

쓰는 사람의 마음가짐

프롤로그 2

글을 잘 쓰고 싶은 욕심에 글쓰기 관련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읽을 때는 '아, 이렇게 쓰는 거구나, 그래 이런 거였어.' 하며 깨달음의 순간이 온다.

하지만 책을 덮으면 다시 막막해진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필사다.


동네 문구점에서 가장 예쁜 노트를 한 권 구입했다.

그리고 필사하고 싶은 부분을 손글씨로 적기 시작했다.

필사하고 싶은 부분은 한번 더 읽어보고 싶은 그런 내용을 주로 택했다.

글을 쓰긴 써야 하는데, 하기 싫고 생각이 잘 안 날 때가 있다.

그때는 필사를 한다.

원시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시간도 잘 가고 어떨 땐 재미도 있다.

특히 펜에 잉크가 닳아 써지지 않을 땐 살짝 희열도 느껴진다.




글쓰기 관련 책을 읽으면서 대부분의 책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점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신기하게도 강조하는 지점이 묘하게 비슷했다.

그리고 내가 쓰고 싶고 닮고 싶은 문체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여전히 많은 것들을 배워야 하고 배우고 있지만.

지금까지 읽은 책들 중에 내 맘에 쏙 든 책이 몇 권 있다.

누군가 글쓰기에 도움 되는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현재 내 입장에서는 이 세 권의 책을 건네고 싶다.


오늘은 그중 한 권의 책을 소개한다.




너무나도 유명한 책이다. 글쓰기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봤을 법한 책이다.


"강원국의 글쓰기"


글쓰기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배울 수 있다. 문법적 지식부터 글쓰기에 임하는 태도까지.

글쓰기와 관련된 폭넓은 이야기를 하고 있어 글쓰기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며 쓰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에 대해 주로 생각했다.


필사한 부분 중 하나를 소개한다.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또 다른 방법은 매일 글을 쓰는 것이다.

죽이 되는 밥이 되든 매일 일정 분량을 쓰는 것이 자신감을 높이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

자신감은 성실함에서 나온다."




출판사에 원고를 제출해야 하는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다. 그런데 글을 읽어보니 너무 엉망이고 창피하다.

요 며칠 원고를 쳐다보기도 싫어 필사 노트만 만지작거렸다. 그러던 중 이 부분을 다시 읽게 되었다.

자신감은 성실함에서 나온다는 말에 노트북을 켜고 앉아본다.

키보드에 손을 올리니 뭔가 또 끄적이게 된다.


쓰는 사람에게 중요한 건 글쓰기에 임하는 태도 같다.

이 책에선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이렇게 한번 해봐요'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잘 쓰기 위해선 성실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알려준다.

글쓰기를 시작하기 두렵고 막막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쓰는 사람의 기본자세가 성실함이라는 걸 작가는 수시로 환기시켜준다.

그 성실함을 갖기 위해 오늘도 노트북 앞에 앉아본다.



* 내 돈 내산 이야기입니다.

 책을 협찬받은 적도 없으며, 강원국이라는 분과 개인적인 친분도 전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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