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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lden Tree Jun 20. 2021

6월은 수행평가의 계절

어느덧 6월 중순.

중학교에서 6월 중순은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정신없는 시기입니다.


중학교는 학기 단위로 성적 산출이 되는데,

보통 7월 초 기말고사를  보기 전에,

전과목(보통 11과목) 수행평가를 끝내야 합니다.

그렇다 보니 6월 중순은 그야말로 수행평가의 계절이라 부를 만하죠.


교실 칠판 귀퉁이와 게시판에는 전과목 선생님들의 수행평가 계획기준들을 알리는 메모로 빽빽하게 채워져요.


수행평가는 보통 과정을 평가하기에 학교에서 이루어집니다. 과제로 부여하는 경우는 없죠. 


하지만 에서 해야 할 일이 있어요.

수행평가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는 준비과정이 필요해요.




도덕을 가르치는  제가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시행했던 수행평가를 소개할게요.

1학기에 했던 내용입니다.

자세한 평가기준안은 아니고요,

실시했던 영역의 제목만 소개합니다.

평가이기 때문에 예민한 일들이 발생할 수 있기에, 2019년 평가내용을 공유합니다.


세 가지 영역이고, 총점수는 50점이었어요.

첫 번 영역은 인물 소개하기입니다.

내용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도덕적으로 모범을 보인 인물을 정하고 업적과 그 인물에게 배울 수 있는 도덕적 가치, 선정 이유 등을 작성하는 거였어요.

준비를 해오면 정해진 날짜에 평가용지를 배부하고 평가를 했어. 만점 점수는 15점이었어요.


두 번영역은 도덕 시간에 친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소개하기였어요.

성실, 배려, 책임, 정의라는 가치  중 한 가지를 선택하고 자신이 선택한 가치를 담고 있는 이야기를 3분~4분 정도 말하는 거죠.

말하기 순서는 제비뽑기로 했고, 점수는 15점 만점이었어요.


세 번째 영역은 노트 검사였어요.

한 달에 한 번씩, 한 학기에 네 번 검사했고,

점수는 20점 만점이었죠.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아이들 실력이 대단합니다.

아이디어도 반짝이고, 참 잘하더라고요.




행평가 잘 보기 위한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뭔가 대단한 비법이라도 있어 보이지만,

잘 보기 위한 방법은...


성실하게 준비하기입니다!


갑자기 수행평가를 보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래서도 안되고요.

사전에 수행평가 실시 계획을 공지합니다.

그 내용을 잘 숙지해서 수행평가기준안에 맞게 준비하면 됩니다.


엄마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수행평가는 집에서 과제로 해서 제출하지 않아요.

누군가가 대신해줄 수 없어요.

다만 일정들을 관리해주고, 필요한 자료를 찾는 것을 도와줄 수는 있겠죠.


하지만, 중딩들 엄마 말 안 듣습니다.

저희 집 예비 중딩은 중딩이 되기도 전인데,

제 말 안 듣습니다.

끊임없는 잔소리엔 튕겨 나가기만 하니,

잔소리도 적당히 해야 합니다.


6월은 모든과목 수행평가에 기말고사에

아이들이 많이 예민해요.

6월만큼은 소리 대신

"요즘 수행평가 많이 본다던데, 고생 많다!힘내!" 요런 말은 어떨까요?


쑥쓰러우시다면,

마*쮸, 말*카우, 자유*간

요런 거 하나 슬쩍 내밀어 보세요.

요거 초딩들만 좋아하는 거 아닙니다.

중딩들도 환장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이 또한 지나가겠죠.

수행평가의 계절 6월이 지나면, 

아이들만 간절히 기다리는

(엄마는 7월이 오는 것이 싫습니다)

방학의 계절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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