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olden Tree Dec 05. 2021

좋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며칠 전, 한 학생이 

"선생님은 좋은 어른 같이요."라는 말을 했다.


좋은 어른?


그 말을 듣고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했다.


나를 좋게 봐준 학생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내 나이 마흔둘. 

진정한 어른의 나이가 되었구나 하는 현타.

그리고 부담스러움.


나는 아직 좋은 어른이 되려면 멀었는데.....

나이만 먹었지, 

아직도 하는 행동이나 생각은 영락없는 사춘기 소녀일 때가 많은데....


그냥 그런 사람에게 좋은 어른이라는 학생의 말이 갑자기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정답 없는 물음을 쫓는 내게 좋은 어른이라는 말은

또 다른 삶의 지향점처럼 느껴졌다.


그냥 그냥......

아직까지는 그럭저럭 한 인간으로 살아가고 싶다.


나는 좋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작가의 이전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