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영의 다원주의(13)
“문학적 자유는 자기가 속한 공동체 안에 닻을 내릴 수 있을 때에만 온전한 것이다. 자유는 정착을 경계하지만 난파가 아니다. 물 위에 거주하려면 정박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그 힘을 위해 그는 역사 속에 시의 거대한 닻을 내리려 했다.”
“불온사상을 인정하는 순간 창작의 영역을 포함한 모든 언론의 자유가 사라진다고 믿는 이들에 맞서, 그는 그것을 인정할 때에만 진정한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다고 단언한다.”
“무엇이 달라져야 할 것인가? 언론자유다. 1에도 언론자유요, 2에도 언론자유요, 3에도 언론자유다. 창작의 자유는 백 퍼센트의 언론 자유가 없이는 도저히 되지 않는다.”(‘창작 자유의 조건’) “자유가 없는 곳에 무슨 시가 있는가!”(‘자유의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