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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평김한량 Aug 03. 2016

인생에서 소중한 것들.

돈말고 당신.

한국에서 살면서 저도 모르게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돈' 입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한다고 하면 주변에서 바로 질문이 들어옵니다.


'얼마나 버는데?'


사람은 돈 없이 생활할 수 없고. 돈을 떠나서 살 수 없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 역시 모두 수명이 있습니다. 그 수명이 끝나면 돈을 주고 새로 구입해야 합니다. 그렇게 주변엔 구입해야 할것들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하지만. 돈은 정말 인생의 목표가 되는 것일까요? 저 역시 결혼하기 전까지는 돈이 목표였습니다. 반대로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결혼 생활을 하면서 그 목표를 깨부수기로 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고민해도 왠지 돈은 그 목표가 되기엔 욕심이 끝없어 보였습니다.


아내와 귀촌을 하면 빠듯한 살림에 소득은 줄어들어 어떻게 살아야 하나 고민하던 시간도 많습니다. 물론 살아가며 돈 때문에 고민하는 일도 있겠지요.


그러나 사람이 살아가며 채울 수 없는 것에 목마르기 보다는 진정 나를 이해하는 사람과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소중한 가족인 아내에겐 두터운 신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제가 돈에 치우치지 않도록 아내는 끊임없이 격려 합니다.


결혼 후 3년을 생각하면 많은 것을 서로 맞추는 시기였습니다.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많이 다르고. 하고 싶은 일도 달랐습니다.


그런데 하루에 몇시간씩 대화하는 삶을 선택한 이후로는 주변에서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3년정도만에 닮았다는 소리를 들으니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브런치에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요즘 왜 글이 업데이트 되지 않는지. 무슨일이 있는지 걱정된다는 안부인사였습니다.


소식이 늦어지고 있었던 것은 집을 지으며 생각이 많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준비 기간만 2년 가까이 투자해서 집을 지었지만. 이 과정이 저를 크게 변화시키고 성장시켜주는 일인지 다시 깨닫게 되는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머릿 속에서는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헌디'를 외치며 한달여 시간을 빠르게 달린 기분입니다. 바람은 상쾌하게 불어주었고. 물 속에서는 빠르게 물고기가 헤엄치는 기분으로 살아왔습니다. 정리되는대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부에 힘을 내며 서로 응원해봅니다.


오늘 하루도 많이 힘드셨죠? 힘내세요! 정말 당신은 오늘을 열심히 사셨습니다.


믿으세요. 분명 노력한 만큼 결과는 따라와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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