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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평김한량 Sep 30. 2017

열심히만 하면 정말 성공할까?

노력해도 실패하는 진짜 이유.

 우리는 모두가 열심히 병에 걸렸습니다. 맹목적으로 열심히 하라고 하는 것은 어린 시절부터 막연한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습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교육 역시 맹목적인 결과물에 매달리며. 현재의 즐거움이나 목표까지 가는 과정에 대해서는 중요성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과정은 없으며. 결과만 존재하는 사회에서는 큰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바로 결과에 대한 효율이 오히려  낮다는 점입니다. 사람이 맹목적으로 행동을 하게 되면 어떠한 것도 열심히 하기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본인이 하는 행동에 대해서 끊임없이 의문을 갖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무언가에 몰입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이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한 보람이 과정에서도 느껴져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스스로 무언가 보람을 느끼면서 하는 일은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중간에 멈추기도 애매합니다. 자신이 결정해서 멈출 수 없기 때문에 남이 끝내줄 때까지 계속해서 무한 레이스를 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성공이라는 의미.


 열심히 살다 보면 언젠가 성공한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사회라는 것이 모두가 말하는 성공을 하는 것에는 제한된 인간만이 허락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열심히 하면 5000만 인구가 서울대에 갈 수 있다는 거짓말과 같습니다.


그러나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자신에게 맞는 규모의 성공은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는 다양성이 존재하고 그 안에서의 성공은 누구나 가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스스로의 성공이란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다음에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열심히 한다고 해서 성공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이 사회에서 현재 '노오력' 이 부족하다는 말이 왜 청년들에게 거부감을 느끼게 되는지 해답이 됩니다. 무엇이든 해답이 되기 위해서는 현실에서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사회 전체가 정체되기 시작한 상황에서는 노력만으로 되는 것엔 무리가 있습니다.


꾸준함과 세계 무대.


 이제는 세계가 점점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얼마나 좁아지고 있냐면. 한 개인이 전 세계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벌일 수 있는 시대가 거의 다 왔을 정도입니다. 특히 4차 산업시대에서는 세계무대를 상대로 어떤 사업이든 할 수 있는 시대가 몇 년 안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맹목적인 문제 풀이에만 매달리는 우리나라의 교육은 모두가 실패로 가는 지름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무언가 평생 사명감을 갖고 해야 하는 일을 발견하려면. 어디까지나 꾸준함을 유지하면서 느끼게 될 고통 역시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그런 마음가짐은 다른 사람이 강요할 수 없습니다. '대학 가서 놀아라' '취업하고 놀아라' '은퇴하고 놀아라'등의 거짓말은 이제 통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이전의 세대에서도 어떠한 것도 누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교육을 받고 있는 이다음 세대입니다.


자신이 무언가를 결정하고 노력할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그다음 세대는 우리 세대보다 더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어떠한 것도 이해가 가지 않으면 사람의 효율은 낮아질 수밖에 없음에도 세상은 돌아가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지 말고 꾸준히 해보자.


 무언가 꾸준히 하려면 주변의 방해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 거 해서 먹고살 수 있겠냐.

공부하고 나서 남는 시간에 해라.

그건 취미로 해라.

공부가 중요하다.

대학 가서 해라.

나중에 해라.


등등. 모든 사람들이 내가 무언가 꾸준히 하는 것에 대해서 응원해주기보다는 포기를 하기를 바랄 때가 많습니다. 이전부터 내가 해보고 싶었던 것을 마음껏 못해본 경우 실패에 취약합니다. 한번 실패하는 것에 대해서 두려워하며. 상상만 해도 무섭기 때문에 안전한 길로만 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길엔 해답이 없습니다.


어떠한 방해물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자신은 꾸준히 해야 합니다. 매일 해야 합니다. 관련된 책은 모두 독파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는 늘 궁금증을 가져야 합니다. 꾸준히 하다 보면 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결과는 얼마나 있다가 나올까요?


10년 뒤에 결과는 나온다.


 세상에 참 쉬운 대안이 많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하든 쉽게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쉽게 해서 모두가 할 수 있으면 모두가 전문가가 되고 모두가 파워유저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몇 개월 만에 모든 것을 다 이룰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하려고 한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10년의 시간은 얼마나 긴가요?  10살짜리 아이가 시작하면 20세까지 무언가 스스로 꾸준히 할 분야를 찾아야 합니다. 물론 한 번에 그런 분야를 찾기란 어려운 일일 수도 있지만. 스스로 책임감 있게 할 때까지 부모도 아니도 스스로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 분야를 찾지 못했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평생의 사명감이기 때문입니다. 평생 찾아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평생을 바쳐서 찾아야 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누군가는 역시 막연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만. 꾸준히 한 분야를 파다 보면 분명 자신이 원하는 세부분야는 찾을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마무리.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열심히' '결과' '천재' '성적' '취업' 등이 아닙니다. 그것은 맹목적인 것에 대한 결과만을 바라는 일입니다. 무엇이든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한 기대와 흥분. 그리고 그 과정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는 아직까지 조성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위기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고 보호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중요한 시기에 기회는 바람처럼 지나가 버릴 수도 있습니다. 무언가 두려워하면 절대 얻을 수 없습니다.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늘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기회를 기다린다면 정말 그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을까요? 기회는 정말 바람처럼 지나가 버릴 것입니다. 삶은 유한합니다. 시간과 에너지는 귀합니다. 우리가 열정을 바칠 수 있도록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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